뇌혈관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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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이라고 번역되었지만 우리말로는 뇌졸중, 뇌중풍, 중풍이 정확한 번역이다. 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 성인 사망률의 1위를 차지하는 흔하고도 무서운 질병이다. 이 병은 뇌혈관이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 흡연등에 의해 오랜 시간동안 손상을 받아오던 중 어느 순간에 갑자기 막히거나 (뇌경색), 파열되어 (뇌출혈) 뇌조직의 일부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상태를 말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들은 한쪽 팔다리가 마비가 되는 편측 운동마비, 한쪽 몸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사라지는 편측 감각마비, 발음 곤란, 음식 삼키기 곤란, 실어증, 의식의 혼탁이나 혼수상태, 두통, 어지럼증 등이 있다. 뇌경색과 뇌출혈은 뇌졸중의 범주에 속하고 증상도 유사하지만 이 병들의 치료방법은 서로 다르므로 초기에 반드시 뇌촬영(CT/MRI)을 시행하여 환자가 출혈인지 경색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뇌졸중은 출혈이나 경색 모두 발병 후 첫 7일간의 기간이 환자에게 위중한 기간으로 이기간 중 환자의 증상이 극도로 악화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 기간을 잘 넘기게 되면 이후로부터는 회복기에 접어들고 이후에 재발을 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으면 환자는 처음의 심한 장애들로부터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다른 질환을 같이 앓는 분들이 많고 연로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뇌졸중 이외의 다른 질환이나 합병증 들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뇌졸중 환자에게서 잘 발병되는 합병증은 폐렴, 욕창, 각종 감염 등이다. 의료진들은 뇌졸중의 치료 외에도 이러한 합병증의 예방이나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게 된다. 환자의 회복기에 의료진은 특히 재발 방지와 재활 치료에 주된 노력을 기울이게 되며 이때부터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물리치료, 약물요법, 각종 보조 기구의 설치 및 철거를 시행한다. 환자의 회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뇌의 어느 부분에 얼마만한 조직들이 손상을 받았는가이며 이외에도 환자의 신체적 건강상태, 정신적인 안정감이나 재활의 의지, 가족들의 노력이나 주위의 배려들도 무시 못할 요소들이다. 뇌졸중에 대한 상당한 노력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우만해도 뇌졸중환자의 30%는 첫 1개월 이내에 사망하게 되며, 이 기간을 지난 환자 중 7년을 더 살 수 있는 환자는 절반 정도로 알려져 있다. 생존자의 경우 10%는 일터로도 복귀할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되지만 40%는 어느 정도의 불구가 남게 되며 40%는 심한 불구의 상태로, 나머지 10%는 계속 입원하여야 하는 경우로 남게된다. 그러므로 뇌졸중은 발병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1만명 정도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현재 80만 명 정도의 후유장애 환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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