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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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는 고대 힌두 신앙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현재는 가상공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사이버 캐릭터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원래 아바타는 산스크리트 '아바따라(avataara)'에서 유래한 말로 아바따라는 '내려오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 '아바뜨르(ava-tr)'의 명사형으로, 신이 지상에 강림함 또는 지상에 강림한 신의 화신을 뜻한다. 이 단어가 왜 가상공간의 캐릭터에 쓰이게 되었는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아바타라는 말이 컴퓨터에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리처드 게리엇의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 울티마의 4편인 아바타의 임무(Quest of the Avatar)(1985)에서이다. 이 게임은 기존의 롤플레잉 게임의 선악구도를 폐기하고 메인 캐릭터의 미덕을 완성하는 데 게임의 목적을 두었다. 게임을 클리어하게 되면 사용자의 캐릭터는 모든 미덕의 화신(아바타)로 새롭게 탄생한다. 따라서 이후 울티마 시리즈에서는 사용자가 조정하는 캐릭터는 이름 대신 아바타로 NPC(논플레이어 캐릭터)들에게 불리게 된다.
이 게임의 영향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이후 나오는 롤 플레잉 게임에서는 주인공 캐릭터를 아바타로 부르는 현상이 매우 보편화되었다. 여기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현상이었다. 그런데 울티마 온라인을 비롯해 롤플레잉 게임이 온라인 게임(머드/머그)화 하면서 특히 고속통신망 보급이 빠르던 한국에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이 급속하게 발전하였고, 캐릭터에게 아바타라는 애칭을 붙이는 것이 크게 유행하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90년대 후반, 각종 채팅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들에서 수익사업 차원에서 캐릭터를 치장하는 사업을 개시하는데, 이들도 "사이버 캐릭터"라는 공식적인 용어 대신 아바타라는 용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면서 아바타라는 단어가 사이버 캐릭터를 일컽는 말로 일반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