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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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백인(honorary whites,名誉白人)이란 백인정권 치하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실시했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따른 4대 인종분류-백인,칼라드(흑인과 백인의 혼혈),흑인,아시아인(인도계의 이민)에 속하지 않는 동 아시아(한중일,특히 일본인)출신의 외국인에 대하여 구 남아공 정부가 백인과 동등한 법적권리를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부여한 호칭이다. 남아공 이외에 미국에서도 동 아시아출신 이민자에 대하여 사용한 전례가 있다. 현재는 그 자체가 인종차별적 용어로 통한다.
[편집] 유래
아파르트헤이트에 따르면 모든 인종은 분리발전이라는 미명하에 거주지,상업지의 엄격한 이용제한은 물론, 통혼까지 금지당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이러한 인종차별정책으로 국제적인 비난과 고립을 자초하여, 경제적 재제는 물론 올림픽등 국제행사에도 참여를 거부당하였다. 그러나 주요국중 일본만은 국제적 비난에도 자국의 이익에 기초하여, 남아공과의 경제교류및 무역을 지속한 결과, 1987년 통계에 의하면 남아공의 최대무역상대국이 되었다. 남아공의 백인정권으로서는 국제적 고립의 와중에서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인 일본을 배려하여, 자신들의 인종등급원칙에 어긋나나, 백인과 동급으로 충분히 "개화문명화"한 일본인을 명예백인으로서 남아공내에서 백인과 동등한 법적 권리를 부여하였다.
같은 동 아시아인이라도 한국인이나 중국인은 유색인종으로 간주되었으나, 후에 대한민국국적과 중화민국국적 소유자는 역시 명예백인의 일원으로 취급되었다. 명예백인이라고는 하나, 이 시기 남아공을 방문한 비 백인계 인종의 국민들은 대부분 남아공 백인들의 차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였다.
남아공 내에는 소수지만 19세기에 골드러시의 붐을 타고 이주해온 중국인 커뮤니티가 있었는데, 이들은 지속적으로 유색인으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중국음식을 선호하는 백인들을 위하여 중국음식점을 백인이용가능구역으로 설정하자, 역설적으로 백인구역인 중국음식점에 유색인인 중국인이 출입할 수 없는 모순이 생기자, 중국음식점에 한하여 중국인을 백인과 동등하게 규정하는등, 아파르트헤이트체제는 모순의 극치를 달렸다.
명예백인은 동 아시아인 이외에도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저명한 인사의 경우는 임시적으로 명예백인의 법적 지위가 부여되었으나, 대부분의 양식있는 인사들은 인종에 등급을 매기는 사고방식자체에 반발하여 남아공 입국을 거부하였다. 흑인의 경우에도 백인정권이 충분히 문명화되었다고 판단한 인사에 한해서는 명예백인으로 취급하였는데, 이들은 대부분 미국출신의 흑인이 많았다. 유명한 스포츠 선수(특히 미국출신의)같이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도 상대적으로 우대하였다.
만델라 정부에 의해 아파르트헤이트 체제가 붕괴하자, 명예백인이란 호칭도 법적으로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편집] 용례
오늘날에는 명예백인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용어로 받아들여지나,미국등에서 동 아시아출신의 이민자를 가리켜 사용하는 모범적 이민자등의 용어에도 여전히 백인편향적인 차별의 뉘앙스가 있다. 모범적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단하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사회주류의 백인들이기 때문이다. 한편, 명예백인이라는 용어는 일본인을 비꼬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는데, 이는 일본인들의 아시아적 정체성 부정과 서양지향에 대한 비판적 의미를 담고 있다. 동 용어는 흑인 사회에서는 백인지배층에 순종적인 중산층 흑인에 대한 비난의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