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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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萌え, '싹이 트다'라는 뜻)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등의 여성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나 호감을 말하는 일본어 표현이다. 예를 들어 眼鏡っ娘萌え(안경소녀 모에)는 안경을 쓴 소녀 캐릭터에 대한 취향을 가리킨다. 이것은 그 후로 취미 등에 대한 보다 일반적인 의미로 확장되어, 전동차에 대한 관심을 가리키는 鉄道萌え(전차 모에)와 같은 표현도 등장하였다.
"(XX 캐릭터) 모에!"와 같은 표현은 팬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자체에서도 화자가 모에하다고 생각하는 대상에 대한 감탄사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다른 팬 문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만화 및 애니메이션은 작가의 생각에 따라 모에 오타쿠들에 대해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기도 한다. 미소녀물과 모에물은 동일한 장르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모에함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특징들로는 캐릭터의 신체적 조건(예: 나이가 어림)이나 감성적 특징(예: 순진함) 혹은 불쌍하다고 여겨질만 한 약점을 갖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가들은 모에를 특정한 조건으로 정의하기 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관객으로부터 호감이나 동정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성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모에 캐릭터의 성격은 말괄량이에서 빈정대기 좋아하는 냉소주의자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어 메종일각의 오토나시 쿄코, R.O.D의 요미코 리드맨, Please Teacher!의 카가미 미즈오 등은 20대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모에한 것으로 간주된다. 심지어 많은 팬들은 모에 캐릭터들의 많은 특징을 갖고 있는 길티 기어의 브리짓과 건담의 로란 케핵 등의 남장여자 캐릭터 역시 모에하다고 말한다. 또한 여성향 작품의 등장인물이 남성 팬을 끌어모으는 경우도 많은데, 대표적인 예로는 카드캡터 체리의 키노모토 사쿠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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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인식
모에류 작품들은 대체로 남성향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예측 불가능함이나 귀여움, 순진함 등을 가진 여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소녀 대상 작품들과도 공통점을 가진다. 마치 야오이에 등장하는 공과 수의 관계처럼, 백합물의 모에 캐릭터들은 대체로 언니류의 캐릭터와 짝지어진다. 비록 그 주 대상층은 늦은 시간에 TV를 시청하는 남성들이지만, 모에물은 소녀물과 상당히 유사한 캐릭터 및 주제를 갖고 있다.
어린 캐릭터에 대해 모에하는 사람은 로리콘이라 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은 모에 신봉자들은, 자신들은 어린 캐릭터들을 보살피거나 지켜봐줄 뿐으로 성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로리콘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역설적이게도 성적인 의미도 갖고 있는) '빅 브라더 콤플렉스'로 설명되기도 한다. 보다 일반적으로, 많은 팬들은 모에의 성적인 면은 그 자체의 근본적인 특징이 아닌, 다른 여러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종류들의 경우처럼 차후에 팬들에 의해 주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비평가들은 모에 문화가 귀엽고 순종적인 캐릭터를 양산하거나 여성 캐릭터를 환상속의 대상으로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편집] 기원
"모에"의 기원 및 어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존 오플리져는 이 표현의 유래를 설명하는 여러 이론들을 기술하는데, 이 중에는 그것이 "세일러 문"의 토모에 호타루라거나 1993년작 애니메이션 쿄류 와쿠세이의 모에 사기사와라는 주장들이 있다. 그 외에는 이 표현이 "불타다"를 의미하는 모에루(燃える)가 "(캐릭터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오르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면서 나왔다고도 한다.
모에라는 개념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70년대 후반 애니메이션 칼리오스트로의 성의 등장인물인 클라리스의 영향이다. 그녀는 훗날 일반화되는 '동인지에 의한 패러디'를 경험한 첫 여자 캐릭터였다. 모에는 애니메이션 시장에 팬서비스 중심 작품들이 증가해가는 경향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현재의 형태에 도달했다. 이와 같은 작품들은 모에류 작품이라고도 불린다.
[편집] 비판
여성주의자인 미야자키는 모에 캐릭터들이 순종적으로 묘사되는 것을 강력히 비판한다. 그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들은 귀여우면서도 강하고 재기가 넘치는데, 이는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여성에게 주어진 성적 역할에 대한 반발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타쿠들은 욕구 만족의 한 형태로서 여성에게 과거의 전통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귀여운 여자 캐릭터에 대한 오타쿠들의 취향에 대해 미야자키는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어려운 일입니다. 캐릭터들은 나오자 마자 로리콘들의 장난감이 되어 버리죠. 사실 우리도 가능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 부끄러움 없이 (여자 등장인물들을) 마치 애완동물처럼 그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그것이 지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거죠." (1)
오타쿠들의 여성 캐릭터에 대한 시각과 미야자키의 (결과적으로 오타쿠적 시각의 대상이 된) 이상적 캐릭터 사이의 차이에 대해서는 몇몇 슈퍼플랫 작가들이 분석한 바 있는데, 그 예로서 캐너비스(타나카 타츠유키)의 Cannabis Works 중 "Linda^3"가 있으며, 또한 안노 히데야키의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을 아야나미 레이라는 주인공을 통한 모에 취향에 대한 공격으로 분석하는 이론도 있다.
[편집] 참고자료
- 미야자키 하아오, 무라카미 류 (1988). "Boys as Leads Versus Girls as Leads" 료코 토야마 번역. 에릭 헨우드-그리어 편집. Nausicaa.net (Originally Animage vol 125, Nausicaa.net notes reprint in Shuppatsuten in 1996).
- 존 오플링거 (2004.1.30). Ask John: "What is Moé?". Retrieved May 19, 2005.
[편집] 바깥 고리
- Moeboard dot Net
- Towards a Catography of Japanese Anime: Anno Hideaki's >>Evangelion<< - Through an interview dealing with Evangelion the article sheds light on the origins of the Moé phenomonon
- Superflat Cultural Critic Hiroki Azuma Describes Otaku Aesthetics
- An opinion on Moé by Love Hina author Ken Akamatsu (translation by Matthew Whitehead)
- Mondo Japan 2004: New language from OTAKU world "M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