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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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갑(鮮于甲)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 경찰의 밀정으로 근무한 친일 인물이다.
친일 단체 대동동지회 회장을 지낸 선우순의 친동생이다.
평양 출신으로 일본 경찰 고등계 형사로 일했다. 1919년 2·8 독립 선언 당시에 도쿄에 파견되어 유학상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다.
송계백, 최팔용 등 이 사건의 주동자들을 체포하는데 큰 공을 세운 그는, 이후 일제의 큰 신임을 받으며 미국등 외국에 기자로 파견되어 재외 독립 운동을 감시하고 국제 여론을 조선 독립에 부정적인 쪽으로 유도하는 일을 맡아 했다.
김구의 《백범일지》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는 상하이에서 밀정 노릇을 하던 선우갑을 생포했다가 약속을 받고 풀어주었더니 곧 달아나 버렸다는 일화가 등장한다.
2002년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과 광복회가 공동 발표한 친일파 708인 명단에 선우순과 함께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