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캉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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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캉토나 (Éric Cantona)는 프랑스의 축구 선수이다. 199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나이티드의 신(神)'이라고 불릴 만큼 아직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조지 베스트가 이끌던 시대 이후로 명성이 많이 퇴색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축구계의 강자로 다시 되살린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우스갯 소리로 '영국인이 사랑하는 유일한 프랑스인'이라고도 부른다.
캉토나는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유명했고, 이로 인해서 대표팀 감독과 마찰이 많았다. 캉토나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것은 악명 높은 이단 옆차기 사건이다. 1996년 1월 프리미어 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상대팀의 거친 플레이에 대응해서 고의성 짙은 보복성 반칙을 저질러 퇴장을 당하게 된다. 홈팀이었던 크리스탈 팰리스 관중들은 그에게 야유를 퍼부었고 그는 야유를 심하게 보내는 관중 한명에게 광고판을 뛰어 넘어 이단 옆차기를 정통으로 날렸다.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캉토나는 이와 관련하여 2주간 감옥에 갇히는 실형까지 선고받았으며 120시간의 사회 봉사 활동, 9개월의 출장 정지를 당했다. 퇴장 후의 인터뷰도 역시 그의 기행(奇行)을 잘 드러내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기자 회견장에 들어온 캉토나는 의자에 앉아서 다음과 같은 말을 느릿느릿 차분하게 말했다고 한다. "갈매기들이 고깃배를... 따라오는 이유는... 어부들이 정어리를... 바다에 버릴 것을 ... 알기 때문이다." ("When the seagulls... follow the trawler... it's because they think... sardines will be thrown... into the sea.") 그는 몰려든 사람들을 어안이 벙벙하게 한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회견장을 나가버렸다고 한다.
사람들은 출장정지가 끝난 후 캉토나가 다른 리그로 이적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설득을 받아들여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출장 정지가 끝나자마자 출장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페널티 킥으로 득점을 하기도 하는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 번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그해 FA 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려서 맨체스터가 두 번째 더블 (리그 우승과 FA 컵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는 것)을 이루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는 축구 선수에서 은퇴했으며,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나이키의 축구 관련 광고에서는 카메오로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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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토막글 | 프랑스의 축구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