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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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의 저주는 축구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팀 중 적어도 한 팀이 다음 월드컵에 예선 탈락하여 참가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1970년/1974년/1982년 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다음 대회에 4강 팀이 모두 참가하지 못했다. 특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부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공교롭게도 3위와 4위 팀이 번갈아 가며 다음 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는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미국과 공동 3위를 차지한 유고슬라비아는 다음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는 예선을 통과하였다. 그러나 독일과 병합되는 바람에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 193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한 헝가리는 2차 대전 후에 열린 1950년 월드컵 예선에 불참했다.
-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스웨덴과 4위를 차지한 에스파냐는 모두 다음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우루과이는 다음 대회 예선에 불참했다.
-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2위를 한 스웨덴과 3위를 한 프랑스는 다음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2위를 한 체코슬로바키아와 4위를 한 유고슬라비아는 다음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3위를 한 포르투갈은 다음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 1970년 멕시코 월드컵과 1974년 서독 월드컵의 4강 팀들은 무사히 저주를 비켜갔다.
-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2위를 한 네덜란드는 다음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 1982년 에스파냐 월드컵의 4강 팀들은 모두 저주를 비켜 다음 대회에 참가했다.
-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미셸 플라티니를 앞세워 3위에 올랐던 프랑스는 다음 대회 유럽 지역 예선 5조에서 유고슬라비아와 스코틀랜드에게 밀려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른 잉글랜드는 다음 대회 유럽 지역 예선 2조에서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게 밀려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스웨덴은 다음 대회 유럽 지역 예선 4조에서 오스트리아와 스코틀랜드에게 밀려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에 힘입어 4위에 오른 네덜란드는 다음 대회 유럽 지역 예선 2조에서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에게 밀려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터키는 다음 대회 유럽 지역 예선 2조에서 우크라이나에게 조 1위를 뺏기고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에게 패함으로써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 대한민국이 4강 저주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6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