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지름신(지름神)은 인터넷 유행의 일종으로, 소비를 부채질하는 권능을 가진 신으로 알려져 있다.
[편집] 기원
낱말은 동사 '지르다'의 명사형 '지름'과 '신'의 합성어다. '지르다'는 요즘에 와서 충동적으로 물자나 서비스를 구매함을 일컫게 되었는데, 전부터 동사 '지르다'에는 '내기에서, 돈이나 물건을 걸다'와 같은 의미가 있었으며 현대 소비 양상의 변화에 따라 확장된 의미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름'을 명확히 정의할 수는 없으나 이 말을 쓰는 누리꾼 사이에는 '필수품이 아닌 것'을 구입할 때에 특히 어울리며 값이 비쌀수록 '지른다'는 말에 들어맞는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절약해야 할 때에 꼭 손에 넣고 싶은 것이 생겨 유혹을 받게 되는 것이, 마치 본인의 의사가 아니라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의해 종용된 것처럼 느껴진다는 데서 이러한 '신'의 존재를 설정하는 발상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가장 직접적으로 지름신의 존재를 누리꾼들 사이에 끌어들인 것은 어떤 블로그에 올라온 글 [1]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글에서 글쓴이는 인터넷에 알려진 가장 유명한 지름신의 이미지를 만화 《지상 최강의 남자 류(地上最強の男竜, [2])》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를 편집해 만들어 올렸으며 이것이 다른 블로그로 퍼져 폭발적으로 지름신의 '교세'를 키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