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데스 데 에스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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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데스 데 에스파냐(에스파냐어: Grandes de España)란 왕으로부터 grandeza(위대함)의 명예와 지위를 받은 귀족들이 갖는 칭호로서, 굳이 번역하자면, ‘에스파냐의 위인’이라는 뜻이다. 에스파냐의 귀족 계급에서 매우 높은 등급으로, 인판테 바로 다음에 온다.
그란데스는 왕 앞에서 모자를 벗지 않아도 되며, 왕을 사촌이라 부를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또 1980년대까지는 국외 여행시 외교관 여권을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으나, 현재는 폐지되었다.
이 호칭은 1520년 에스파냐의 카를로스 1세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카를 5세로 즉위하면서 특별히 공이 높은 스물 다섯 명의 에스파냐 출신 귀족들을 보통 귀족과 구분함으로써 창설되었다.
현재는 약 400여 명의 그란데스 데 에스파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