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건식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민건식(閔健植, 1879년 11월 27일 ~ ?)은 일제 강점기에 남작 작위를 받은 친일 인물이다.
탁지부대신을 지낸 민영기의 아들로 여흥 민씨 척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1897년 경종의 정비 단의왕후가 묻힌 혜릉(惠陵)의 참봉직에 임명되면서 관직을 시작했다. 1905년 한성사범학교 교장에 임명되었고, 1907년에는 일본에 시찰단의 일원으로 다녀왔다.
한일 합방 조약이 체결되면서 조선총독부 중추원이 설립될 때 부찬의를 맡았고, 일본 정부로부터 남작 작위를 수작했다. 1921년에는 중추원 참의에 임명되었는데, 이때 그의 아버지인 민영기는 중추원의 고문에 임명되어 2대가 함께 중추원의 관직을 받았다.
친일 유림 단체인 조선유교회(朝鮮儒敎會)에 안순환, 김경중, 안익식 등과 함께 참가했으며, 일본의 고급 밀정이었던 배정자의 두번째 남편 현영운이 회장을 맡은 비슷한 성격의 조선유림연합회 부회장을 맡았다.
2002년 발표된 친일파 708인 명단과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하기 위해 정리한 친일파 목록에 민영기와 함께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