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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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중국어: 鮮卑, 병음: Xianbei, 기원전 1세기 - 6세기)는 현재 만주에서 기원하는 초기 몽골 족의 일파이다. 위진남북조시대에는 남하하여 중국에 북위 등의 나라를 세웠다.
그들은 동호(東胡)족의 북쪽 일파이며 동호족의 남쪽 일파는 우환이다. 언어학적으로는 몽골어계통이라는 설이 강하지만 투르크계, 몽골계, 퉁구스계와의 혼혈이라는 설도 있다. 선비족의 흥성은 1세기 흉노족의 몰락과 때를 같이 한다. 87년과 93년에 선비족은 흉노족의 두 선우를 처단하였다.
기원전은 대흥안령산맥 기슭에서 목축, 수렵을 생업으로 하는, 흉노에 복속했었다. 그 후 흉노가 북과 남으로 분열하자 전한에도 결합되는 부족이 나와 반독립상태가 되었다.
1세기가 되자 북흉노가 후한과의 항쟁을 계속하는 사이에 힘을 모아 북흉노를 몽골고원으로부터 서쪽으로 내쫓았다. 2세기 반경 단석괴(壇石槐)가 등장하여 부족의 통합에 성공하여 강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단석괴의 사후 다시 분열되었다.
후한이 망하고 서진(西晋)의 황족 중에 8왕의 난이 일어나자 선비족은 용병으로서 서서히 중국 내부에 이주하게 되었다. 오호십육국시대에 들어서자 흉노의 유연(劉淵)이 서진으로부터 독립하여 전조(前趙)를 세우자 선비족도 이를 따라 중국에 나라를 세웠다. 이 즈음의 선비는 여섯 부족이 각각 강하게 되었다. 각 부족은 나라를 세우게 되었다.
- 모용부(慕容部) (前燕, 後燕, 西燕, 南燕)
- 단부(段部)
- 우문부(宇文部) (北周)
- 흘복부(乞伏部) (西秦)
- 독발부(禿髪部) (南涼)
- 탁발부(拓跋部) (代, 北魏)
이 외에 모용부로부터 나와 서천한 토욕혼(吐谷渾)도 선비계인데 현지의 강인(羌人)도 융합하였다.
탁발부의 북위(北魏)는 439년에 화북을 통일하여 이 이후는 남북조 시대가 되었다. 그 후 수의 양견(楊堅)에 의하여 중국이 되었으나 양견은 우문부가 세운 북주(北周)의 외척이고 자신도선비 출신일 가능성도 있다. 동일하게 북주(北周)의 귀족이었던 당의 이연(李淵)도 또 선비 출신일 가능성이 주장되고 있다.
수 통일 후의 선비족은 한민족에 동화되어 민족으로서 독립적인 운동은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