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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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조(일본어: あめぞう)란 1997년 동명의 아이디 유저인 아메조(あめぞう)가 개발한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게시판 사이트이다. 세계 최초로 스레드 플로트 형식의 게시판을 채용하였다. 이 게시판 형식은 후에 2채널이 계승하였다. 1999년 12월경 폐쇄되었다. 일본 인터넷 게시판 문화의 선구자라 할만 하다.

[편집] 역사

1997년 8월 5일에 아메조 링크집이라는 게시판 링크집의 개설이 시초로 그해 9월 6일 스레드 플로트 게시판이 정식으로 채용되었다. 스레드 플로트 게시판이란, 게시판을 각 스레드 단위로 분류하여,최신의 댓글이 달린 게시물이 포함된 스레드가 가장 상위에 표시되는 형식의 게시판으로, 댓글에 의해 해당 스레드가 아래에서 위로 부상하는 듯이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본에서는 이 게시판 이전에는 시간순서대로 게시판이 나열되었기에,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보고 싶은 게시물을 찾기 힘든 난점이 있었다. 스레드 플로트 게시판의 채용이후, 이 형식의 게시판이 일본의 주류 형식이 되었다.

당시에는 현재처럼 PC와 인터넷의 보급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아메조의 이용자들은 대부분 고가의 개인 PC를 소유한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계층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화제는 언더그라운드적인 내용이 중심이었으나, 사회 다방면에 걸쳐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논의수준도 높았고, 인터넷 언어예절등도 잘 지켜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에 접어들어 이용자 증가에 따른 서버 불안정과 악플러의 증가등으로 쇠퇴기미를 보이다가, 니시무라 히로유키에 의해 창설된 2채널의 탄생으로 이용자가 격감하였다. 동년 말경에는 아메조 바이러스라고 불리우는 안티에 의한 바이러스 공격으로 괴멸적인 피해를 입고, 다시 옛 영화를 회복하지 못했다.

2채널은 언더그라운드 색채가 강한 아메조를 탈피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상적 소재와 분위기를 표방하였으며, 이후 일본 인터넷 문화의 구심점적인 존재가 되었다. 구 아메조 이용자들은 2채널의 등장이 아메조의 괴멸과 무관하지 않은 점과, 2채널 이용자들의 아메조 공격에 의하여 일반적으로 반 2채널적인 성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