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인도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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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인도 회사(Governor and Company of Merchants of London Trading into the East Indies1600년 - 1708년, United Company of Merchants of England Trading to the East Indies 1708년 - 1873년)는 인도양,동아시아에 대한 모직물 시장 및 향료 획등 등의 독점 무역을 목적으로 세워진 영국의 민간 회사이다.
[편집] 설립
1600년 네덜란드가 인도 항로로 진출하여 향료 무역을 본격적으로 개시하자 이에 자극받은 영국 런던의 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하였다.
[편집] 활동과 해산
영국 정부가 보호무역과 중상주의정책을 펼친 탓에 활동 초기에는 무역권 쟁탈에 치중하였다. 특히 네덜란드와는 향료제도 무역권을 사이에 두고 유혈사태를 비일비재하게 벌이는 등 격전을 벌였다. 영국 귀족들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해가던 동인도회사는 향료제도 무역에서 서서히 자리를 잃어갔고 결국 네덜란드에게 무역권을 빼앗겼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영국의 작가 가일스 밀턴의 저서인 《향료전쟁》에 자세히 나와있다.)
18세기에 영국은 프랑스와의 전쟁인 플라시 전투로 인해 인도의 내정에 깊숙히 관여하기 시작했고 1765년에는 벵골 지방의 조세 징수권을 뺏앗고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했다.
이 때부터 동인도 회사는 무역보다는 여러가지 세금을 만들어 인도로부터 돈과 자원을 수탈하기 시작했고 각종 이권다툼에 개입해 무력과 모략을 벌여 대영 제국의 북인도에서의 영토확장에 협력했다.
동인도 회사는 서서히 독점무역과 부정부패로 얼룩졌고 각종 횡포로 인해 본국에서도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 결국 1813년에는 인도 무역권,1833년에는 중국 무역 독점권을 폐지당했다.
이후 동인도 회사는 영국의 인도 통치 대리자 구실을 하다가 세포이 항쟁을 계기로 1858년에 모든 권한을 영국 정부에 넘기고 공식적으로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