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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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형과 표현형 (Genotype, Pheno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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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낱말의 뜻
영어 Genotype과 Phenotype은 고대 그리스어를 써서 만든 새로운 조어이다. Type은 고대 그리스어 typos 눌러 찍은 것, 형태, 윤곽에서 온 말이며, 두 낱말의 앞뿌리 geno-와 pheno-는 각각 genos (생긴 것, 종, 혈통) 그리고 phainein (나타내다, 들어내 보이다)에서 온 말이다.
[편집] 멘델과 유전형
이들 낱말이 생물학에서 가지는 뜻은 멘델이 완두 교배 실험에서 발견한 법칙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 멘델의 법칙 가운데 하나는 어버이 세대에서 나타난 표면상의 특징은 다음 세대에 섞어져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흰 꽃을 피우는 완두와 자주 꽃을 피우는 씨앗을 수정 교배하여 얻은 씨앗을 심었을 때, 우리가 얼른 짐작하는 것과는 달리 연분홍색의 완두가 생겨나지 않는다 (옆의 그림).
이 현상을 멘델은 우성적 혹은 열성적 유전 요소 (Vererbungsfaktor)라는 개념을 써서 설명하였다. 여기서 유전 요소라는 낱말은 20세기 초에 도입된 유전자와 비슷한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성 혹은 열성 유전 요소는 멘델에 따르면 완두의 표면상의 특징을 대변하지 않는다. 이 유전 형질의 표면상의 특징과 내면상의 유전 요소의 구분은 1880년대에 멘델주의자들에 의해 주장 되었으며, 이 때 이미 유전형, 표현형이라는 개념이 사용되었으나 학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1940년 대에 들어서서 유전 형질의 화학적 성분이 밝혀짐으로서 유전자의 존재가 구체적으로 증명되었으며 이에 따라 유전형 그리고 표현형이라는 개념 역시 생물학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편집] 신다윈주의의 표현형의 확장 해석
생물체의 외면상의 특징을 일컫는데 국한하여 쓰이던 표현형이란 용어는 다윈의 진화론을 유전학과 연관하여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신다윈주의자들에 의해서 그 뜻이 넓게 풀이되고 있다. 이 확장해석에 따르면 생물의 외면상의 형태와 특징뿐만이 아니라 생물이 지닌 생화학적 구조 및 생태를 표현형의 범주에 넣고 있다. 같은 유전형을 가진 낱낱의 생물체는 상이한 환경조건에 따라서 서로 다른 표현형을 갖을 수 있다. 이를테면 종이 같고 유전자가 같은 새가 그들이 갖고 있던 둥지를 짓는 고유하고 공통적인 습성을 버리고 그들이 처한 환경에 따라서 새로운 습성을 갖게되는 경우가 자연계에서 더러 관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생물체의 환경 적응에 따른 표면상의 변화를 신다윈주의자 리처드 도킨스는 넓은 의미에서 표형형(extended phenotype)이라 정의하고 있다.
[편집] 관련된 문제점
- 낫세포 빈혈증
- 인종과 피부색
[편집] 읽어보기
-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The Extended Phenotye. The gene as the unit of selection, Oxford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