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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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쾌대(李快大, 1913년 1월 15일 - 1965년)는 한국의 화가이다. 경상북도 칠곡의 대지주 집안 출생으로, 미술 및 복식사, 민속사에 깊은 식견을 가지고 있던 맏형 이여성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미술에 관심을 가졌다.
휘문고등학교의 전신인 휘문고보에 입학하여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던 화가 장발에게 미술을 배운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 일명 선전에 입선하면서 화단에 데뷔하였고, 일본에서 유학하여 이후 활발히 활동했다. 한국 전쟁 당시 홍익대학교 강사로 일하다가 월북하는 길에 국군에게 체포되어 부산과 거제도의 포로수용소에 구금되었다. 1953년 남북한 포로 교환 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택했다. 월북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미술계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다가 1965년 위장 계통의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것 외에는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서사적이고 장엄한 화풍으로 '한국의 미켈란젤로'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대표작으로 〈군상〉시리즈와 , 〈걸인〉, 〈조난〉, 〈운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