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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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환(張仁煥, 1876년 3월 10일 ∼ 1930년 5월 22일)은 한국의 독립운동가이다.
평안남도 대동군(현 평양) 태생으로, 어려서 고아가 되어 어렵게 자랐다. 1905년 하와이로 이민을 떠났고 1906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대동보국회 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1908년 친일파 미국인으로 조선통감부와 밀착해 있던 D. W. 스티븐스의 친일 발언에 격분하여 그를 저격하기로 결심했다.
3월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 D.C.으로 떠나는 길의 스티븐스를 공격하려 하던 중 같은 목적으로 대기하던 전명운이 먼저 스티븐스와 격투를 벌였다. 그는 권총 세발을 발포하였는데, 한발은 전명운의 어깨에 잘못 맞았고 나머지 두발을 맞은 스티븐스는 중상을 입어 이틀후 사망했다.
재판 결과 금고 25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10년만인 1919년 가출옥하였고, 1927년 귀국하여 결혼을 하였으나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갔다. 그는 병고에 시달리다가 1930년 투신 자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