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과 탁음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청음(淸音)과 탁음(濁音)은 중국의 음운학에서 무성음과 유성음의 대립 구조를 가리킨다.
[편집] 중국 음운학
중국 음운학에서는 중고 중국어의 성모(聲母; 어두자음을 가리킴)을 아음(牙音)·설음(舌音)·순음(脣音)·치음(齒音)·후음(喉音)의 오음(五音)으로 나누고, 오음을 성대의 상태에 따라 다시 각각 전청(全淸)·차청(次淸)·전탁(全濁) ·차탁(次濁: 또 청탁淸濁)과 같이 세분하여 삼십육자모로 분류하여다.
현대 음성학에서 보면 청음(전청과 차청)은 무성음이고 탁음(전청과 차청)은 유성음이다. 전청과 차청의 대립은 무기음과 유기음을 가리키고 차탁은 전청과 대립하지 않는 유성음 즉 비음, 유음 등을 가리킨다.
[편집] 훈민정음 초성 체계
훈민정음 초성 체계에서는 ㄱ,ㄷ, ㅂ, ㅈ, ㅅ, ㆆ이 전청, ㅋ, ㅌ, ㅍ, ㅊ, ㅎ이 차청이 된다. 한국어에는 유성음이 없기에 전탁은 유성음 대신 ㄲ, ㄸ, ㅃ, ㅉ, ㅆ, ᅘ 등 된소리가 전탁으로 분류되었다. 차탁은 훈민정음에서는 불청불탁(不淸不濁)이라고 해서 청음이나 전탁에 들지 않는 ㆁ, ㄴ, ㅁ, ㅇ, ㄹ, ㅿ을 분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