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촉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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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특히 인도에서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untouchable; 힌디어: दलित 달리트)이란 힌두교의 카스트 계급제도에 조차도 들지 못한 그 모든 계급 보다 아래에 속하는 하층민들을 뜻하는 말이다. 주로 시체 처리, 가죽 수리, 길거리 청소, 소작농, 가난한 노동자들의 역활을 하고 있다.
불가촉천민을 부르는 이름인 ‘달리트’는 ‘억압받는 자’, ‘파괴된 자’, ‘억눌린 자’ 등을 뜻한다. 20세기에 들어서서 이들을 ‘하리잔(Harijan)’으로 대신 부르자는 운동이 마하트마 간디로부터 시작되었는데, ‘하리’는 힌두교의 신 비슈누의 다른 이름으로, 하리잔은 ‘신의 자식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 불촉천민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은 하리잔이라는 이름보다는 그냥 ‘달리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를 더 원한다.
인디아 전체 인구의 약 16%가 이 달리트 계급에 속하며, 공식적으로는 이들에 대한 차별이 금지되어 있으나 인디아 전역에서 차별은 만연한 편이다. 사원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신체접촉이 금지되어 있고, 심지어는 달리트가 지나간 길은 오염된 것으로 간주하는 바람에 달리트 자신이 지나간 길은 지나가면서 다시 청소를 해야만 하도록 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