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구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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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똥구리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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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쇠똥구리(Scarabaeus sa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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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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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똥구리류는 딱정벌레목풍뎅잇과 곤충 가운데 짐승의 똥을 공처럼 굴려서 밀고 다니는 딱정벌레를 말한다. 전 세계에 2만여종이 있다. 사막, 초원, 숲 등 서식 환경이 다양하다. 남극을 뺀 모든 대륙에 분포해 있다.
쇠똥구릿과 곤충의 먹이의 대부분은 낙타나 소 등 초식 동물의 똥이다. 버섯이나 잎사귀 등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똥에서 모든 영양분을 취하기 때문에 다른 것을 – 심지어는 물도 – 먹을 필요가 없다. 똥을 굴려 구덩이에 넣은 다음 그 안에 알을 낳는데,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도 똥을 먹는다. 번데기 과정을 거쳐서 성충으로 자란다.
곤충학자 앙리 파브르는 《곤충기》에서 쇠똥구리의 생태를 자세히 언급했다.
[편집] 보호
동아시아와 유럽에 분포하는 쇠똥구리(Gymnopleurus mopsus)는 대한민국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에서는 쇠똥구리를 사육하여 복원작업을 시도하고 있는데, 보호구역설정으로 오히려 쇠똥구리가 감소하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보호구역안에는 쇠똥구리의 먹이를 제공하는 소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편집] 고대 이집트
쇠똥구리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쇠똥구리가 똥을 굴리고 가는 모습을 보고 태양신 라가 태양을 움직이는 모습을 떠올렸다. 라의 분신인 케프리는 쇠똥구리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똥이나 죽은 동물에 알을 낳는 모습은 부활을 상징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무덤에 돌로 만든 쇠똥구리로 장식한 장신구를 넣어 부활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