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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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여러 가지 한국을 부르는 이름이 있다.
[편집]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한반도 전체를 부를 때 ‘한국(韓國)’이라 하고 대한민국을 ‘남한(南韓)’,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북한(北韓)’이라 부른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한국 대신 ‘조선(朝鮮)’이라는 말을 쓰고, 대한민국을 ‘남조선(南朝鮮)’,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북조선(北朝鮮)’이라 부른다. 대한민국에서 ‘북한’이라는 말을 피할 때에는 ‘이북(以北)’이나 ‘북괴(北傀)’라는 말을 쓴다.
한국어를 부르는 이름도 한국어·한국말과 조선어·조선말로 서로 다르다. 한글과 한반도를 부르는 이름도 ‘한글’과 ‘조선글’, ‘한반도’와 ‘조선반도’로 역시 서로 다르다.
[편집] 동아시아
오늘날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은 ‘조선(朝鲜 차오셴 Cháoxiǎn[*])’을 쓰며, 대한민국과 외교적인 상황이 아닌 경우 대한민국을 ‘남조선(南朝鲜 난차오셴 Nán Cháoxiǎn[*])’으로 부른다. 1992년 중화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이 수교를 맺은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의 언론 등에서는 북쪽을 ‘조선’, 남쪽을 ‘한국(韩国 한궈 Hánguó[*])’으로 부른다. 한국어를 부르는 이름의 경우 ‘한국어(韩国语 한궈유 Hánguóyǔ[*])’도 쓰이지만 조선족이 부르는 이름인 ‘조선어(朝鲜语 차오셴유 Cháoxiǎnyǔ[*])’가 더 맞는 이름이라고 여긴다.
중화민국은 남북한을 ‘남한(南韓 난한 Nánhán[*])’과 ‘북한(北韓 베이한 Běihán[*])’으로 부른다. 중화민국 정부가 북조선을 인정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전체를 ‘한국(韓國)’으로 불렀다. 한국어는 ‘한국어(韓國語 한궈유 Hánguóyǔ[*])’ 또는 ‘한어(韓語 한유 Hányǔ[*])’로 부른다.
홍콩과 마카오 역시 ‘남한(南韓)’과 ‘북한(北韓)’을 썼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의 특구로 편입되면서 중앙 정부가 쓰는 용어를 쓰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중국어 사용권에서는 남한을 ‘한국(韩国)’으로, 북조선을 ‘조선(朝鲜)’으로 부른다.
베트남에서는 남한을 ‘한국(Hàn Quốc 한쿠옥)’, 북조선을 ‘조선(Triều Tiên 찌에우띠엔)’으로 부른다. 통일되기 전에는 남베트남에서는 ‘남한(Nam Hàn)’·‘북한(Bắc Hàn 박한)’을, 북베트남에서는 ‘남조선(Nam Triều Tiên 남찌에우띠엔)’·‘북조선(Bắc Triều Tiên 박찌에우띠엔)’을 썼지만 통일 이후 북베트남이 쓰는 말로 통일되었다. 1993년 베트남과 대한민국이 수교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이 ‘남조선’을 대체했다.
일본의 경우 남한을 ‘한국(韓国 간코쿠[*])’, 북조선을 ‘북조선(北朝鮮 기타조센[*])’으로 부른다. 둘을 구분하지 않거나 함께 부를 때에는 ‘조선(朝鮮 조센[*])’이라는 말을 쓴다. 남한에서 ‘조센’, 특히 ‘조센진(朝鮮人)’은 경멸적인 말로 받아들여지지만 일본이나 재일 한국인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다.
몽골에서는 한국을 ‘솔롱고스(몽골어: Солонгос)’로 부른다. ‘솔롱고(Солонго)’가 무지개라는 뜻인데, 이 이름과 관련이 있는지의 여부에는 논란이 있으며, 왜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는지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1]
금강산 관광특구에서는 양측의 경계를 줄이기 위해 남한을 ‘남측’, 북한을 ‘북측’으로 표기하고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