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만춘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양만춘(楊萬春)은 고구려 보장왕 때 안시성(安市城)의 성주(城主)이다.
642년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통하여 영류왕과 신하들을 모조리 죽이고 정권을 장악하였을 때, 유일하게 양만춘만이 용기 있게 연개소문의 쿠데타의 동조에 반대하며 복종하지 않았다. 이에 분개한 연개소문은 직접 대군을 이끌고 안시성을 공격하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 물러나고 말았다.
645년 당 태종의 천히 10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략해왔다. 그러나 양만춘의 군대는 안시성에서 당나라 군대와의 4개월에 걸쳐 총 50만 명의 군사와 하루 5~6회의 포위 공격을 뛰어난 지략과 임기응변의 전법으로 끝까지 성을 지켜내며 버텼다. 이 전투에서 당 태종은 양만춘의 화살에 맞아 한쪽 눈을 잃었다고 한다.
안시성을 공략하다가 결국 군량이 다하고 겨울이 다가오자, 당 태종은 전쟁을 멈추고 당나라로 돌아갔다. 이때 양만춘이 떠나는 당 태종을 향해 성루에서 송별의 예를 갖추자, 당 태종은 그를 높이 칭송하여 비단 100필을 주었다고 전해진다.
역사서에는 이름도 출신도 전해지는 것이 없이 그냥 '안시성의 성주'로만 기록되고 있으나, 송준길(宋浚吉)의 《동춘당선생별집》(同春堂先生別集)과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는 안시성 성주의 이름을 '양만춘(梁萬春)' 혹은 '양만춘(楊萬春)'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문서는 한국에 관한 토막글입니다. 서로의 지식을 모아 알차게 문서를 완성해 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