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M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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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LE(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미합중국의사면허시험은 미국에서 의료행위를 하기 전에 반드시 합격해야 하는 시험이다. FSMB와 NBME에서 주관한다. 3단계로 이루어져있으며, 3단계 모두 통과해야 한다.
외국인도 응시할 수 있으나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의대를 다니거나 졸업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의대는 현재 인정을 받았다.
이 시험에 합격했다고 미국에서 개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미국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쳐야 한다. 또한 미국의사면허가 있다고 미국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영주권이나 시민권은 별개의 문제이다. J-1비자로 미국에서 수련받았을 경우 모국으로 돌아가서 2년 이상 있어야 한다.
목차 |
[편집] 1단계
의료행위의 기초가 되는 과목들을 평가한다.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유전학, 행동과학, 통계학, 미생물학(기생충학 포함), 윤리학, 병리학, 약리학, 조직학, 면역학, 분자생물학, 역학 등이다. 미국의 의대생들은 보통 의학전문대학원의 과정 중 2년을 끝낸 후에 응시한다. 8시간에 걸친 350문항 복수선택 문제이다.
[편집] 2단계
2단계는 의학지식, 수기, 임상의학에 대한 이해를 평가한다. 감독 하에 진료를 수행할 자격을 가리는 것이다. 미국의 의대생들은 의학전문대학원 4년째에 응시한다. 이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뉜다.
[편집] 2단계 임상지식
9시간 걸리는 시험이며 8부분(각 부분마다 46~47문제)이다. 객관식과 복수선택문제 모두 있다. 내과, 외과, 소아과, 정신과, 산부인과를 포함한다.
[편집] 2단계 임상수기
환자흉내를 내는 사람에 대해 진찰을 하여 평가받는다. 이 때 환자역할을 하는 사람을 '표준환자' 라고 하는데 훈련된 배우이다. 12명의 표준환자를 만나는데 각 표준환자 당 15분이 주어지면 병력청취, 이학적검사를 해야한다. 그 다음 10분이 더 주어지고 이 때 차트를 쓰는데 이상소견, 초기감별진단 목록과 초기 검사할 항목 등을 쓴다. 2004년 시작된 시험이다. 이 전에도 유사한 시험이 있었다.
이 시험은 5개 도시(필라델피아, 시카고, 애틀랜타, 휴스턴,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된다.
[편집] 3단계
다른 의사의 감독없이 의학지식, 의학, 임상과학을 적용하여 진료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보통 미국의대생은 수련과정 1년을 마치고 응시한다. 미국의 열 개 주에서는 외국의대졸업자의 경우 수련과정 전에 보게 한다.
이틀간 치러지며 각각 8시간 내에 마쳐야 한다. 첫날은 48항목의 336문제의 복수선택문제이고 나뉘어진 부분(블록)은 각각 60분내에 마쳐야 한다.
이틀째는 144문제의 복수선택문제이고 36개 항목으로 나뉘어진다. 각 부분(블록)마다 약 3시간이 주어진다. 또한 8개의 임상증례모사가 있는데 실시간 모사를 통해 환자를 대해야 한다. 그 다음 약물이나 검사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처방하면 이 프로그램은 환자 상태의 변화를 나타내준다.
대략 45분이나 1시간의 휴식시간을 쓸 수 있다.
[편집] 외국의대졸업자(FMG)의 미국진출
위에서 말했듯 이 시험에 합격, 미국 내 수련을 거처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는데 영주권이나 시민권 등 비자문제가 해결되면 미국에서 생활할 수 있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인력이 부족할 때 외국에서 이민을 받아왔는데 의사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많은 외국의대졸업자 의사가 있다. 문호는 미국의 사정에 맞춰 열렸다가 닫혔다가 한다. 중국인 철도건설 노동자나 한국인 하와이 농업노동자(애니깽)을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미국의사 중 외국의대졸업자의 공급국가는 영국, 캐나다의 비중이 높다. 사회주의의료를 채택하여 수입이 낮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 주치의제도가 있는데 의사수가 부족하여 인도,파키스탄 등지의 의사가 꽤 있다고 한다. 캐나다는 의사수가 부족함에도 의사수입에는 폐쇄적이다.
미국에 의사를 공급하는 다른 나라들은 영어권 구 식민지 국가들이다. 한국이나 일본은 숫자가 적은 편으로 언어장벽이 제일 큰 문제가 되는 듯 하다.
현재 미국에는 약 6000명의 한국에서 간 의사가 있는데 주로 60년대~70년대에 간 사람들이다. 월남전으로 인해 미국 국내에 의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후 문호는 다시 닫혔다. 당시에는 한국에도 의사수가 절대 부족하고 의대도 몇 개 안되는 실정에서 어떤 대학의 경우에는 졸업생의 2/3가 건너간 해가 있기도 하고, 미국의사면허시험에 붙고 한국의사면허시험에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근래에 USA Today 등의 기사를 보면 3차 베이비붐세대가 노년에 들어가는 향후에 내과의사가 약 10만명 정도 부족하리라고 한다. 의대의 신설이나 외국의대졸업자에 대한 문호개방은 전적으로 미국의사협회(AMA)의 결정사항이다. 미국의사협회는 총기협회와 함께 막강한 이익집단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