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황경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고황경(高凰京, 1909년 3월 6일 ~ 2000년 11월 2일)은 한국의 사회학자이며 친일 인사이다. 아호는 바롬.
의사이며 세브란스의전 교수인 고명우의 딸로, 서울에서 태어나 비교적 여유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일본의 도지샤여자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했다. 석사 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이화여전 교수로 근무하면서 소녀 범죄에 대한 논문으로 미시건 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조선총독부의 조선부인문제연구회에 가담하면서 친일 단체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 단체는 총독부의 정책을 홍보하고 계몽하는 여성 단체였으며 지역별로 순회 연사를 배당했는데, 고황경은 홍승원과 함께 호남 지역 강연을 담당했다. 역시 총독부에서 발족시킨 방송선전협의회의 방송 강좌에도 참가했고, 윤덕영의 부인 김복완이 회장을 맡은 애국금차회 간사와 조선임전보국단 임원으로서 태평양 전쟁 기간 중 연설과 좌담회로 전쟁을 적극 지원했다.
광복후 1945년 경기여고 교장, 1946년 미군정의 보건후생부 부녀국장에 임명되었고, 1961년 장로교 교단의 오랜 숙원이던 서울여자대학교를 설립해 초대 학장과 명예총장을 맡기도 했다. 대한어머니회 회장, 한국 걸스카우트 연맹 단장,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을 역임했다.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하기 위해 정리한 친일파 목록에 선정되었다.
서울여대의 바롬기념관은 고황경의 호를 딴 것이다.
분류: 1909년 태어남 | 2000년 죽음 |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