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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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등학교(科學高等學校), 약칭 과고(科高)는 대한민국의 특수목적 고등학교로, 2006년 현재 전국에 18개 학교가 있다. 넓은 의미에서는 과학영재학교를 포함하기도 한다.

[편집] 역사

1983년 경기과학고등학교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후 1984년에 경남과학고등학교, 대전과학고등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가 문을 열었고, 1988년에 대구과학고등학교가 문을 열고, 1989년에 서울과학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2년을 수료하고 한국과학기술원으로 진학하였으나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과학고등학교 수가 많아지고 한국과학기술원 정원보다 과학고 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서울대학교등을 포함한 일반 대학으로도 많이 진학하게 되었다. 일부 과학고등학교의 경우 비교내신제의 폐지 이전까지 서울대학교로의 진학률이 상당히 높았으나 비교내신제의 폐지 이후로는 상대적으로 인원이 감소하였다. 이로 인해 입시 위주 교육을 하게 되면서 목적과는 달리 명문대학에 많이 보내는 명문고등학교 정도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과학고등학교가 2006년에 개교하였으며, 의정부과학고등학교가 2005년에 개교하였다.

[편집] 입시

처음 10년정도는 전국 과학고등학교 연합으로 필기시험 문제를 출제하여 필기시험을 치고, 여기에 일반 고등학교 입시에 사용하는 체력장 점수 20점을 더하여 그 점수로 학생을 뽑았다. 그 후 연합 필기시험은 폐지되었으며, 현재는 대체로 학교장 추천이나 경시대회 수상자, 중학생 과학영재학교 수료생, 국가유공자 자녀 및 해외이민자 자녀들을 위한 특별전형, 그리고 일반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나 각 과학고마다 전형 방법은 다르다. 대체로 특별전형은 서류평가를 통해 선발하고, 과학영재학교 수료생 전형과 일반전형은 구술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편집] 특징

시, 도 전체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므로, 다른 특수목적 고등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학교가 기숙사를 운영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조기 졸업 제도를 통해 고등학교 과정을 2년에 마치고 대학교로 진학한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조기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조기 졸업에 별도의 추가적인 조기 이수반 수강이 요구되는 것과 달리 과학고등학교에 편성되어 있는 기본적인 교육과정의 이수만으로도 조기 졸업의 인가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과학고등학교 학생들만이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과학영재교육 내실화를 위한 R&E(연구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교육부 검정 교과서가 마련되어 있으며(고급물리, 고급화학, 고급생물, 고급지구과학, 고급수학 등), 교육과정은 현행 고등교육과정을 상회하여 일부 과목에서는 대학교 교재를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