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마르티노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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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마르티노 1세(라틴어: Sanctus Martinus I, 이탈리아어: Papa Martino I)는 제74대 로마 교황(재위: 649년 7월 - 655년 9월 16일)이다.
마르티노 1세는 토스카나의 토디 출신이며 젊은 나이에 이미 교회에 헌신하여 독경자가 된 후 부제가 되었다. 콘스탄티노폴리스에 교황 사절로 파견되어 근무하면서 동방 정교회의 사정에 통달하고 덕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되어 교황으로 선출된 후 52일 만에 비잔티움 제국 황제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후에 황제는 그를 교황으로 승인한 것에 후회하게 된다.
교황이 된 후 마르티노 1세는 그리스도론에 관한 기독교의 정통 교리를 밝힐 필요성을 느껴 제일 먼저 동방 정교회 안에 만연되어 있던 단성론을 단죄하고 칼케돈 공의회의 결정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지금까지의 역사적인 과정을 요약해 보면 일찍이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세르지오스 1세는 동방 정교회의 모든 신자들에게 공통점 하나를 발견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신인적 활동뿐"이라는 주장을 하였다. 페르시아와 아랍의 위협을 받고 있던 헤라클레이오스 황제는 세르기오스 1세의 주장이 이집트, 아르메니아, 시리아에서 수용되자 정치적인 지지 기반이 형성되었으므로 단성론을 지지하였다. 교황 호노리오 1세는 그리스도의 인간적 의지와 신적 의지 사이에 조화가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도의 단일 의지를 받아들였다. 한편 알렉산드리아의 한 수사 소프로니오스가 세르기오스 1세의 주장에 강력히 반대하고 로마에 상소하자 헤라클레이오스는 친단성론 주장이 담긴 칙령 《에크테시스》를 발표한 것이다. 이에 교황 세베리노와 요한 4세는 그 칙령을 거절하였고 교황 테오도로 1세도 그 칙령을 단죄하고 총대주교 피로스 1세를 파문하자 콘스탄스 2세 황제는 문제의 《에크테시스》를 대치하는 칙령 《티포스》를 발표하여 그리스도의 의지가 하나나 둘이라는 논쟁을 금하면서 분쟁을 종식시키려고 하였다.
이런 와중에 교황이 된 지 3개월 후 마르티노 1세는 로마 지방 공의회를 개최하여 티포스에 관해 논의하였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주교들과 아프리카의 증거자 막시무스도 초대되었다. 그 지역 공의회는 649년 전체 공의회와 유사한 성격을 띄게 되었다. 치밀하게 계획된 그 회의는 규정 20개와 신앙 고백문을 만들어 라틴어와 그리스어로 작성하였다. 후대 교황 아가토가 제3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를 개최할 때 이 지방 공의회의 결정을 제시한 것 중에서도 그 중요성이 잘 드러났다. 한편 마르티노 1세는 《에크테시스》를 단죄하고 《에크테시스》와 유사한 《티포스》를 비판하였다. 그는 황제들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황제들의 교회측 조언자들을 공격하였다. 마르티노 1세는 로마 지방 공의회의 결정 사항을 사방에 알렸다.
라벤나의 총독 올림피오스가 마르티노 1세를 살해하려고 하기 전에 무슨 에유에선지 마르티노 1세의 용서를 받고 시칠리아에서 벌어진 아랍과의 싸움에서 전사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의 후임자 테오도로스 콜리오파스는 콘스탄스 2세의 명령에 의해 군대를 동원하여 마르티노 1세를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발이 두려워 체포를 포기하자 마르티노 1세는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으로 피신한 후 에게 해 섬들을을 배회하면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었으나 아무도 마르티노 1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닉소스에 1년 가량 머물 때에 시민들이 지지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654년 9월 17일 마르티노 1세는 콘스탄티노폴리스로 끌려 와 주교복을 강제로 벗기우고 사슬에 묶여 배신했다는 이유로 모욕을 당한 후 사형을 받기로 결정되었으나 임종 직전에 피루스 총대주교의 간청으로 사형은 면하고 크리미아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 전 임 테오도로 1세 |
제74대 교황 649년 7월 - 655년 9월 16일 |
후 임 에우제니오 1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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