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조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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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조시모(라틴어: Sanctus Zosimus, 이탈리아어: Papa Zosimo)는 제41대 로마 교황(재위: 417년 3월 18일 - 418년 12월 26일)이다.
《교황의 책》은 조시모에 대해 "그리스인이며, 아버지는 아브람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보아 유대인일 가능성도 있다. 조시모는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스에 의해 교황 인노첸시오 1세의 관심을 받았다. 아를의 주교 파트로클루스도 로마에 있었고 교황 선출에 한 몫을 한 것 같다.
조시모의 첫번째 활동은 갈리아 지방의 교회에 교황권을 행사하는 것이었다. 아를 교구는 성 베드로의 제자였던 성 트로피무스에 의해 세워진 것을 근거로 하여 권위를 행사할 수 있었다. 그 교구의 어느 성직자도 수도 교구인 아를의 주교의 친서가 없이는 교황을 만날 수 없었다. 아를의 주교는 빈과 니르본 지역의 모든 주교들을 성성하며 교황에게 직접적으로 속하지 않는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조치는 갈리아 교회에서 자연적으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니르본의 힐라리오 주교는 교황 조시모에게 반대하여 파문을 당하였다. 마르세유의 프로쿨루스와 빈의 심플리치우스 주교는 로마에 소환되었으나 순종을 거부하였다. 그리하여 프로쿨루스는 직위에서 해임당했다. 달마티아의 수좌 주교 살로나의 헤시키우스에게 보낸 서한에 의하면 조시모는 서방의 일리리쿰을 위해 그곳에도 자신의 총대리를 임명할 계획이었다.
펠라지아니즘에 관해서도 중대한 결정이 내려졌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사건이 끝났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후 로마에서는 펠라지아니즘에 관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펠라지우스는 신앙 고백문을 적어 인노첸시오 1세에게 보냈으나 그가 사망한 후여서 펠레스티우스가 대신하여 신앙 선서문을 제시하였다. 조시모는 아무런 오류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전임자에 의해 해결된 사건을 다시 거론하여 펠라지우스를 고발한 주교들을 로마에 오게 하자 아프리카의 주교들은 반발하였다. 조시모는 생각을 바꾸어 전임 교황의 입장을 고수하였다. 418년 4월 30일 아프리카의 주교들은 호노리우스 황제에게 서한을 보내어 펠라지우스와 첼레스티우스를 단죄하도록 청하였다. 418년 5월 1일 카르타고의 교회회의에서 주교들이 조시모에게 서한을 보내어 인노첸시오 1세가 단죄한 입장을 지지하자 조시모는 트락토리아 서한을 보내어 펠라지아니즘을 단죄하였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주교들과 다른 문제가 일어나 교황과 아프리카 주교들 사이는 다소 불편하였다. 시카베네리아의 이피아리우스 신부는 교구장인 우르바누스 주교에 의해 해임되자 자기의 문제를 교황 조시모에게 상소하였다. 사실 신부와 부제는 아프리카 교회의 규정에 의하여 교황에게 상소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조시모는 사절 세 사람을 아프리카에 보내어 아프리카의 주교들이 문제가 있을 경우 황제의 법원에 상소하지 말 것과 신부와 부제는 로마에 상소할 것이 아니라 이웃 교구에 상소할 것과 아피아리우스 신부를 해임시킨 우르바누스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한 파문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로마에서는 일부 성직자들이 조시모의 강경 정책에 반기를 들고 그를 라벤나 법정에 고발하자 조시모는 그들을 모두 파문하였다.
| 전 임 인노첸시오 1세 |
제41대 교황 417년 3월 18일 - 418년 12월 26일 |
후 임 보니파시오 1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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