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구텐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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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ensfleisch zur Laden zum Gutenberg, 1398년경 ~ 1468년 2월 3일)는 약 1450년에 금속 활판 인쇄술을 발명한 독일의 금(金) 세공업자이다. 그는 구텐베르크 성서(42줄 성서)를 인쇄했다. 이 책에서 나타난 우수한 인쇄 품질로 그는 호평을 받았다.
구텐베르크의 업적은 활자 설계, 활자 대량 생산 기술 발명이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업적은 이런 기술과 유성 잉크, 목판 인쇄기 사용을 결합시켰다는 점이다. 그는 활자 제작 재료로 합금을 사용하고, 활자 제작 방식으로 주조(鑄造)를 채용하였다.
[편집] 활판 인쇄술이 서양사에 끼친 영향
구텐베르크는 활판 인쇄술로 불가타역 성서(구텐베르크 성서)를 대량 인쇄하여, 성직자와 지식인들만 읽을 수 있었던 성서를 대중화시켰다. 당시 성서를 비롯한 책들은 필사본이라 수량이 적어서 가격이 매우 비싸고 구하기가 힘들었지만, 활판 인쇄술이 등장하면서 책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많은 사람들이 이전보다 쉽게 책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대량 생산된 책 중에는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작품도 있었고 이것은 르네상스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 외에 활판 인쇄술은 대중 매체의 한 종류로서의 신문이 탄생하는 데에 기여를 했다.
마르틴 루터는 로마 가톨릭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기 위해 95개조 반박문을 써서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의 문에 붙였다. 이 글은 활판 인쇄술에 의해 대량으로 인쇄되어 두 주 만에 독일 전역에, 두 달 만에 유럽 전역에 퍼졌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면죄부를 비판하는 논리를 널리 퍼트려 종교개혁의 불씨를 지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로 처음 찍었던 인쇄물 중에 하나는 면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