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의 1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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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의 1인칭은 일본어에서 사용되는 1인칭 대명사를 가리킨다.
[편집] 특징
일본어의 1인칭 대명사는 다종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그 사용은 상대방과의 상대적 관계에 따라 적절한 사용법을 골라 써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결례가 될 수 있다. 일본의 초중고생 연령대의 남성중에는 적절한 1인칭 대명사의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으나, 많은 경우는 오레(俺) 또는 보쿠(僕)를 사용하며 한편 어리거나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이름을 자기가 부르기도 하는데 귀여움을 강조하기 위한것 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사오리라는 여성이 "사오리는 딸기가 좋아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또한 한자,히라가나,가타카나 표기에 따라서도 주는 뉘앙스가 다르다.
[편집] 보통
- 와타시 私(わたし): 일본인이 격식있는 자리에서 가장 다용하는 표현이다. 외국인으로서도 무난한 표현이다. 남성의 경우에는 친근한 사이나 사적인 대화에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사용할 경우 매우 예의바르고 지적인 느낌을 주며, 여성의 경우도 성실하고 지적이며 예의바른 이미지를 준다. 미성년 남성은 보통 사용하지 않는다. 정확한 한자의 용법으로는 私를 와타시로 읽는 것은 잘못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상 널리 통용되고 있다.
- 와타쿠시 私(わたくし): 와타시를 더욱 공손하게 한 표현이다. 공석에서도 사용되지만,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는 느낌이 있으므로, 와타시만큼 다용되지는 않는다. 다만 비지니스 대화등에서 와타쿠시도모(わたくしども)등의 겸양표현으로는 널리 사용된다. 여성이 사용할 경우에는 학자,시인,양가집 아가씨등 고귀한 신분 또는 상류층이라는 느낌을 준다. 私라는 한자는 본래 와타쿠시가 옳은 읽기이다.
- 보쿠 僕(ぼく): 원래는 야츠가레라는 훈독으로서 헤이안시대 이래로 남성의 겸양표현이었다고 하나, 막부 말기에 유신지사들 사이에서 음독인 보쿠로 사용하면서 오늘날의 용법으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미성년 남성및 성인 남성이 친구,가족,친한사이간에 널리 사용한다. 여성의 사용에는 일반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나, 만화의 캐릭터등에서는 남성적인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 스스로를 보쿠로 지칭하는 캐릭터가 있다.(보쿠온나) 보에 악센트를 주어 보쿠라고 읽을 경우에는 어린 느낌을, 보쿠라고 읽을 때는 청년의 느낌을 준다고 하여 악센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J-POP등에서는 자주 사용된다. 예외적으로 2인칭용법(너 무슨 일이야? 僕、どうしたの?)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초등학생 정도의 남자아이로서 보야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 지분 自分 : 체육계 인사-스모선수,야구선수-등이 자주 사용하며, 군대적인 느낌을 준다고 한다. 또는 1인칭을 말하기 애매한 경우에 내성적,소심한 사람이 사용하기도 한다.
- 곳치 こっち: 의미는 이쪽이다. 뉘앙스로는 한국어의 여기요 정도에 해당한다. 지분과 마찬가지로 1인칭을 말하기 곤란한 경우에 사용하는 대용어이며, 지분이상으로 화자가 내성적인 느낌을 준다.
- 3인칭 용법(자신의 이름이나 애칭을 말하는 것): 여성 아이돌등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편집] 친한 사이
- 오레 俺(おれ)일본의 많은 남성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상대방을 자신과 대등, 또는 낮춰보는 뉘앙스때문에 공적인 사용은 실례이다. 가마쿠라 시대 이전에는 2인칭 표현이었으나, 이후 1인칭용법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에도 시대에는 남녀노소귀천을 막론하고 널리 쓰였다. 메이지 시대이래 표준어에서는 여성의 사용이 비표준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거의 없어졌으나, 방언에서는 뿌리깊게 남아 있다. 만화캐릭터에서는 남성적인 여성캐릭터를 나타내는 장치로 자주 쓰인다.(오레온나) 서일본에서는 사용자가 나이를 먹게되면 오레에서 와시로 사용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오레오레 사기라는 용어는 이 단어에서 유래하였다.
- 와시 儂(わし): 히로시마를 중심으로 한 츄고쿠 지방에서 널리 사용된다. 그외에 간사이, 규슈등 서일본 전반과 아이치 현, 기후 현등에도 사용례가 보인다. 이들 지역에서는 어린이나 젊은이도 흔히 사용하나, 그외의 지방에서는 화자의 연령이 고령임을 암시한다. 극히 일부지방에서는 여성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픽션에서는 노인,박사,권력자(남성)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아타시 あたし: 와타시가 변형된 말로 많은 일본여성이 구어에서 쓰는 여성적인 말투다. 예전의 도쿄에서는 상인 및 장인등이 즐겨 사용했으며, 현재도 라쿠고등에서 사용한다. 일부 여성가수의 가사에 의도적으로 다용되거나, 픽션에서 여성캐릭터가 많은 경우, 특정 캐릭터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아타이 あたい: 아타시가 더욱 변형된 말로 경박한 여성의 말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일상적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나, 픽션에서는 가끔 보인다. 가고시마 방언에서도 일부 보인다.
- 와이,와테 わい、わて 긴키 지방등 특정지역의 노년층이 쓰는 표현. 와시가 변형된 표현으로 생각된다. 해당지역에서도 사용자는 소수이나, 픽션등에서는 간사이 방언을 쓰는 캐릭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 우치 うち 긴키 지역등 특정지역의 여성층이 쓰는 표현. 현재는 갸루등 여중고생들의 사용이 많다고 한다. 2004년 무렵에는 간토 지방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다.
- 오라 おら 오이라에서 파생하며 간토이북의 남성이 주로 사용한다. 픽션에서는 드레곤 볼의 손오공, 짱구는 못말려의 신짱구도 사용했다.
- 오이,오이동 おい、おいどん 규슈중에서도 남규슈지역의 남성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