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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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는 1983년에 나온 개인용 컴퓨터의 통일 규격이다. 원래는 규격 자체를 칭하는 말이지만, 이 규격을 모두 만족하는 컴퓨터를 "MSX PC"라고도 한다.

[편집] 개요

MSX는 아스키의 카즈히코 니시가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사업부에 있을 때 고안했다. 그는 어떤 회사도 호환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단일 표준을 꿈꾸었다. 결국 그의 영향으로 인해 일본의 아스키사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공동으로 창안한 통일 규격 MicroSoft eX(Cross) 또는 Machine with Software eXchangeable(이하 MSX)가 탄생했다. 때마침 비디오 카세트 레코더의 표준인 VHS의 성공의 영향으로 나온 JVC, 필립스, 파나소닉, 캐논 등의 신흥 전자 회사들이 MSX PC를 만들기로 하면서, MSX는 전세계적으로 팔리게 되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MSX판매 부진으로 인해 1985년 MSX2 규격을 만들고는 MSX 개발시장에서 손을 뗀다. 이로인해 MSX는 거의 일본식 컴퓨터로 돼가고, 최종 후속기종인 MSX Turbo-R에서는 8비트 PCM과 FM사운드, MIDI사운드를 기본사양으로 넣기도 하였으나, 결국 MSX는 규격결정 만 8년만에 사장되고 말았다.

[편집] 특징

MSX 규격은 여러 범용 부품으로 구성하는게 주요 특징이다. CPU는 3.58MHZ로 작동하는 자일로그 Z80A이고 그래픽 칩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TI-99/4A와 콜레코비젼에서 실패한 적이 있었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TMS9918이며 사운드 칩은 제너럴인스트루먼트 AY-3-8910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제조한 MSX BASIC을 기본 운영체제로 두었다. 선택사항으로 데이타 리코더, 퀵 디스크 드라이브,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등을 설치 할 수 있고,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설치 할 경우 DISK BASIC이 추가로 내장된다. 또한 MSX의 가장 큰 특징은 롬 카트리지를 주요 매체로 사용하는 것으로, 종래에 사용됐던 데이타 카세트나 9인치 플로피 디스크등의 최대 오류를 소화해 낸다는 점에서 가장 유리했으나, MSX가 게임기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하여, 대우전자에서는 MSX를 재믹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도 하였다. 이후 화려한 그래픽 성능을 갖춘 MSX2까지 발전을 하였으나 1990년대로 넘어오면서 IBM 호환PC에 밀려 그다지 성공을 하지는 못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