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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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Tomas) 또는 토마는 열두 사도 중의 한 사람이다.
갈릴래아 출신으로 겐네사렛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로 일하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사도의 반열에 올랐다.
예수가 죽은 라자로를 되살리려고 베다니아로 가려고 하자 다른 사도들이 바리사이파의 음모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모두 극구 만류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만은 "우리도 함께 가서 그 분과 생사를 같이 하자"고 말하였다.
최후의 만찬 때에도 예수가 사도들에게 이별을 고하자, 다른 사도들이 비통에 잠겨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토마스만은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고 한 예수의 말에 "주님, 저희는 당신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하고 솔직히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라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예수와 더불어 게쎄마니 동산에 갔는데, 예수가 병사들에게 사로잡히자 다른 사도들과 같이 예수를 버리고 달아나 버렸다.
토마스는 자신이 없을 때 예수가 부활하여 다른 사도들에게 나타났다는 증언을 처음에는 "내 눈으로 그 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그 못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내손을 그 분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다"라며 믿지 못하였다. 여드레가 지나고 사도들이 모두 모여 있을 때 예수가 다시 나타나 토마스에게 "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 보아라.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하고 그 표징을 보여 주자 토마스는 그제서야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하고 대답하자 예수는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자는 행복하다"하고 말하였다.
전승에 의하면, 토마스는 인도 서남단 지방인 마드라스 교외의 말라바르(Malabar)에 가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이교도들이 던진 창에 맞아 순교하였다. 그의 유해 중 일부는 인도에서 시리아의 에데사로 옮겨왔으며, 지금도 그 곳에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