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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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東晉, 317년 - 419년)은 중국의 서진 왕조가 유연(劉淵)의 전조(前趙)에 의해 멸망한 후, 사마예에 의해 강남(江南)에 세워진 진(晉)의 망명 왕조이다. 서진과 구별하여 동진이라고 부른다.

[편집] 건국

306년 서진 말기에, 영가의 난(永嘉의 亂)에 의해 뤄양이 함락되었고, 회제가 포로가 됨으로써 사실상 서진은 멸망하였다. 진의 낭야왕(琅邪王)인 사마예는 건업(建康)으로 피하여 낭야의 호족 왕도의 힘을 빌려 이 땅에 동진을 건국했다. 약 100년간 11대에 걸쳐 지속되었고, 화북으로부터 피해 온 북쪽 세력과 강남 토착의 호족 세력과의 협력에 의해서 운영되었다. 현대와는 달리, 당시의 화남 지역은 중국 대륙 안에서는 인구가 희박하고 낙후된 지역이였으나 화북지방으로부터 온 피난민에 대하여 초기에는, 세금을 감면하는 등 세제상의 혜택을 주어 적극적으로 유랑민을 받아들이고 미개지의 개간을 장려하였다. 그 결과로, 원래 습기가 많아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여, 경제적으로 당시의 화북 지방과 겨룰 정도로 번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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