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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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베이(东北) 지방

둥베이 (동북. 중국어 간체: 东北, 정체: 東北, 병음: Dōngběi)는 중국의 동북부 지역을 말한다. 과거에는 만주(滿洲) - 중국어로 만저우(중국어 간체: 满洲, 정체: 滿洲, 병음: Mǎnzhōu) - 라고 불렸던 지역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랴오닝 성(辽宁省), 지린 성(吉林省), 헤이룽장 성(黑龙江省)의 3개 성(省)이 포함된다. 3개성을 지칭한다고 하여 둥베이 3성(동북3성. 중국어 간체: 东北三省, 정체: 東北三省)이라고도 불린다. 이 지역 최대의 도시는 선양(沈阳)이며, 그 외에 하얼빈(哈尔滨), 창춘(长春), 다롄(大连), 치치하얼(齐齐哈尔), 지린(吉林) 등의 도시가 있다.

200만명 이상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고 고조선,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어 한민족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편집] 역사

중국의 한족(漢族), 한국의 한민족 및 여러 북방민족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였던 곳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세워진 곳이며,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전신은 여진족)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청나라 말기 중국이 한창 제국주의 국가들로부터 침략을 당하던 시기에 러시아에 뤼순(旅顺)을 조차하였고, 청나라 멸망 이후에는 중화민국의 영토가 되었다. 1931년에 일본이 일으킨 만주사변으로 일본에 점령되어 일본의 지배를 받는 괴뢰국가인 만주국(滿洲國)이 세워지기도 하였다. 1949년 이후에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로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편집] 주민

둥베이의 인구는 현재 약 1억명으로,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8%에 해당한다.

[편집] 민족

한족(漢族)이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그 외에 만주족, 몽골족, 조선족 등의 소수민족이 거주한다. 지리적으로 북한과 인접해있어 북한을 탈출해 온 탈북자들도 있다.

[편집] 언어

둥베이어나 베이징에서 사용하는 표준 중국어가 통용된다. 조선족 사이에서는 조선어가 사용된다. 이와는 달리 만주어를 아는 만주족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의 만주족들은 중국어를 사용한다.

[편집] 산업

둥베이는 일본의 지배 시기에 공업의 기반이 잘 조성되어 초기에는 중국 최대의 중화학 공업 지대가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 중국이 외국 자본을 도입하면서 광둥 성(广东省) 등지의 산업이 급격히 발달하자 둥베이의 공업은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하였으나, 최근에 한국과 일본 등지의 자본이 밀려오면서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지하자원으로는 푸순(抚顺)의 탄전과 다칭(大庆)의 유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