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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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세자(懿敬世子 1438년~1457년)은 조선의 제7대 왕 세조와 정희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로, 휘는 장(暲)이다. 1445년에 도원군에 봉해졌으며, 1455년 세조가 왕위에 오르면서 세자가 되었다. 평소에 학문을 즐기고, 특히 해서에도 능했다고 한다. 그러나 병약한 육체를 가진 바람에 항상 잔병치레를 해야 했다.
1457년(세조 3년) 음력 9월 2일에 20살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그는 죽기 전 큰어머니가 되는 문종의 아내인 현덕왕후의 원혼에 시달렸다고 전해진다. 비단 의경세자 뿐 아니라, 세조의 가족들은 모두들 단종을 죽인 데 대한 죄책감에 많이 시달렸다고 전해지며, 특히 의경세자가 승하한 후에 세조는 현덕왕후의 능을 파헤쳐 능지처참까지 하는 끔찍한 행각까지 자행하였다.
그는 청주 한씨 가문의 한확의 딸인 수빈 한씨와 혼인하여 월산대군 정, 자을산군 혈, 명숙공주 경근 등 2남 1녀를 얻었다. 이 중 자을산군은 훗날 왕위에 올라 성종이 되었다. 그의 아들인 성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그는 조선의 임금으로 인정되어 덕종(德宗)이라는 묘호를 받았다. 그가 덕종으로 추존됨과 동시에 그의 부인인 수빈 한씨도 왕대비가 되어 정사에 많은 간여를 하게 되는데, 바로 그녀가 우리에게 인수대비로 잘 알려져 있는 소혜왕후이다.
그의 능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경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