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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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呂運亨, 1886년 5월 25일 - 1947년 7월 19일)은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이다. 호는 몽양(夢陽)이다.

청년 시절 장로교 전도사로 일한 적이 있으며, 공산주의 운동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1918년에는 상하이에서 신한청년당을 조직하여 당수를 맡았다. ^[1] 1930년대 이후에는 〈조선중앙일보〉사장과 조선체육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중도적인 정치노선을 걸었다. 특히 식민지 조선을 구해낼 수 있는 것은 청년들밖에 없다고 생각한 그는 청년들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스포츠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조선체육회 회장을 맡았으며, 조선인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손기정과 가까이 지냈다.

해방 정국에서 백범 김구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민족지도자였다. 온건한 기독교 사회주의자로서 인민위원회를 만드는데 앞장섰다. 8·15광복을 맞아 안재홍(安在鴻) 등과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 9월 조선인민공화국을 선포하였으나 사회주의를 싫어하는 우익 진영의 반대와 미군정의 불인정으로 실패하였다. 그리고 진보정당인 근로인민당을 조직하였으나 극좌·극우 양측으로부터 소외당한 채 중도 우파의 우사 김규식 등과 좌우 합작 운동을 추진하던 중 극우파인 한지근에 의해 1947년 암살되었다. 하지만 여운형 암살 사건은 한지근 혼자가 아닌, 극우 청년들이 조직적으로 살해한 조직성을 가진 범죄였다. 사회주의 운동 이력으로 독립운동의 업적을 인정받지 못한 채 있다가, 2002년 7월 몽양 여운형 선생 추모 사업회가 조직되어, 여운형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서하기 위한 운동을 하였다. 2005년 3월 1일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하지만 그가 받은 건국헌장은 2급훈장이어서, 조선의 독립과 청년들을 위해서 헌신한 여운형의 업적에 비해 너무 인색하다는 비평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여운형에 대한 건국헌장 추서는 그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던 사회주의계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재조명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목차 1 자세한 행적 2 가족 관계 3 참고 자료 3.1 각주 3.2 관련 서적 3.3 바깥 고리

[편집] 자세한 행적

해방 직전, 조선총독부는 좌파 및 민중 세력을 대변할 수 있는 여운형을 접촉하였다. 1945년 8월 14일 여운형은 당시 총독부 경무국장이었던 니시히로로부터 일본의 패전소식과 함께 15일 아침 정무총감 엔도 류사쿠의 필동 관저로 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여운형은 5개항 보장 조건을 전제로 엔도의 요청을 수락하였다. ^[2]

송진우는 여운형과의 협력마저 거절했기 때문에 결국 여운형이 행정권 또는 치안유지권을 인수하게 된 것이었다. 여운형은 8월 15일에도 사람을 보내 송진우의 참여를 요청하였고 자신이 직접 찾아가기도 했지만 송진우로부터 "경거망동을 삼가라. 중경 정부를 지지하여야 한다."는 말만 들었다. ^[3]

1945년 8월 15일 밤 자신이 이미 1년 전인 1944년 8월에 결성했던 건국동맹을 모체로 해서 건국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위원장을 맡았다.^[4] 1945년 8월 16일 여운형은 서울 휘문중학 운동장에서 연설을 하였다. ^[5]

1945년 9월 7일 조선인민공화국의 부주석에 선임되었다. ^[6]

1946년 2월 13일 비상국민회의(독립촉성중앙협의회와 비상정치회의 주비회 통합체)에서 최고정무위원직(총 28명)에 선출되었다.^[7] 1946년 2월 15일 민족주의민족전선(민전)의 공동의장에 추대되었다.^[8]

[편집] 가족 관계

동생 여운홍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슬하에 4남 3녀 중 둘째딸 여연구, 여원구, 막내 아들 여붕구(1991년 사망)만 월북했었다. 둘째딸 여연구와 막내딸 여원구 또한 북조선의 영향력 있는 정치가로 활동하하고 있거나 현재 활동중이다.

[편집] 참고 자료

[편집] 각주

1. ↑ 1918년에는~: 이이화, 《한국사이야기21. 해방 그 날이 오면》(한길사, 2004) 23쪽.
2. ↑ 지명관, 〈8·15의 날〉,《한국을 움직인 현대사 61장면》(다섯수레,1996), 36쪽
3. ↑ 서중석, 《한국현대민족운동연구: 해방후 민족국가 건설운동과 통일전선》(역사비평사, 1991), 202쪽; 강만길, 《고쳐쓴 한국현대사》(창작과 비평사,1997년 초판 11쇄), 205쪽
4. ↑ 김재명, 〈안재홍: 민족애 실천했던 온건파 지식인〉,《한국현대사의 비극-중간파의 이상과 좌절》 (선인, 2003),244쪽 ; 여연구, 신준영 편집 《나의 아버지 여운형》(김영사, 2001),143쪽
5. ↑ 김송달, 〈마침내 기다리던 해방을 맞이하다,《한국 근현대사 100년사》(거름, 1998), 50~51쪽
6. ↑ 허은, 〈8·15직후 민족국가 건설운동〉,강만길 외, 《통일지향 우리 민족해방운동사》(역사비평사,2000)307~308쪽.
7. ↑ 강준만, 한국현대사산책 1940년대편 1권 206쪽
8. ↑ 강준만, 한국현대사산책 1940년대편 1권 211쪽

[편집] 관련 서적

• 《나의 아버지 여운형》 ( 2001년 김영사 발행, 여연구 지음/신준영 편집 )
• 《여운형 평전》 (2000년 실천문학 발행, 李基炯 著)
• 《여운형 노트》 (1994년 학민사 발행, 몽양 여운형 선생 추모사업회 몽양 연구소 편)
• 강준만, 《한국현대사산책》〈1940년대편 2권〉(인물과사상사, 2004) 47쪽.
• 박태균, 《한국전쟁》 (책과함께, 2005년) 47쪽.
• 《여성동아》(2002.9.18.) "여원구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편집] 바깥 고리

•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