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그레고리오 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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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그레고리오 16세(라틴어: Gregorius PP. XVI, 이탈리아어: Papa Gregorio XVI)는 제254대 로마 교황(재위: 1831년 2월 2일 - 1846년 6월 1일)이다. 세속명은 바르톨로메오 알베르토 카펠라리(이탈리아어: Bartolomeo Alberto Cappellari)이다.
[편집] 생애
1765년 9월 18일 이탈리아의 벨루노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1783년 베네치아 근처 카말돌리 수도회에 입회하였다. 1787년에 신부가 된 후 과학과 철학 교수로 활동하였다. 1795년 로마에 파견되어 수도회 총장의 보좌관이 되었다가 1805년 성 그레고리오 수도원의 아바스가 되었으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이탈리아 점령에 반대하여 1870년 로마에서 추방되었다. 1814년 로마로 귀환하여 아바스와 신학 교수직 외에도 교황청의 일을 도왔다. 교황청에서는 그를 지방 4개 대학교에 교황청 순시관으로 임명하였다. 1823년 수도회의 총장과 추기경이 되었다. 포교성성의 참사로 일하다가 1826년에 포교성성의 장관이 되었다. 1831년 2월 6일에는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추기경단은 당시 보수파와 진보파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들은 프랑스 혁명과 계몽주의에 의한 지적 운동에 대처하는 감각을 서로 달리하고 있었다.
그레고리오 16세는 원래 신학과 선교에 관심이 많았으므로 교황좌에 오른 후에도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르침을 소생시키고자 하였다. 그리고 여러 대리구를 설정하고 성사 집전을 허용하였다. 1831년 9월 9일 최초로 조선 교구를 독립된 교구로 승격시키고 브뤼기에르 주교를 조선 교구의 초대 주교로 임명하였다. 캐나다에는 교구 4개를 설정하고 1844년 퀘백 교구를 승인하였다. 미국에는 교구 10개를 세우고 볼티모어 교구를 재조정하였다.
재위 중 그레고리오 16세는 오스트리아 군대의 힘을 빌려 혼란스런 교황령의 질서를 잡았으나 비밀 결사대들의 활동은 통제 불가능하였다. 그레고리오 16세는 자연주의와 유리주의의 도전을 받았다. 그리고 주교 임명에 있어서 그 나라의 관습을 인정하였으나 교황권이 미치도록 노력하였다.
이탈리아에서는 국가 독립을 위해 주세페 마치니가 이끄는 자유주의적 공화주의 운동과 조베르티와 카포니가 이끄는 신교황주의로 양분되어 있었다. 신교황주의는 교황청의 지지를 받았으나 공화주의 운동은 배척당하였다. 그러나 정세는 공화주의 운동이 더 우세하였다.
1827년 교황청은 종교 자유 선언은 근거로 네덜란드와 정교 협정을 맺고 1829년에는 아일랜드의 주교 임명 방식을 정하며, 프로이센에서 문제된 혼종 혼인에 대해서는 교황 비오 8세가 초안한 칙서를 참고로 하였다.
포르투갈은 돈 페드루와 돈 미구엘이 왕위를 놓고 경장하고 있었다. 그레고리오 16세는 돈 미구엘을 지지하였으나 돈 페드루가 실권을 잡자 자연스레 교황청과는 사이가 소원해졌다. 그러나 주교 임명권만은 유지되다가 점차 정세가 호전되어 교황청의 사절단을 파견하였다. 돈 미구엘은 로마로 피신하여 그레고리오 16세의 우대를 받았다.
에스파냐에서는 페르난도 7세가 1833년 서거하자 돈 카를로스와 마리아 크리스티나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 그레고리오 16세는 교황청 사절을 소환하고 교회의 자유와 재산 침해에 대해 심히 불쾌감을 느끼고 항의하였다.
프랑스는 1801년에 맺은 정교 협정에 의해 정부가 교회의 권리를 인정하였다.
스위스는 1834년 1월 21일 바덴의 조항들을 입법화하여 교회를 정부에 예속시키고 부분적으로 교황청의 권리를 제한하였다. 그러자 교황은 이를 반대하고 1835년 5월 19일 칙서 Commissum divinitus를 통하여 교회의 독립을 요구하였다.
폴란드에서는 러시아 지역에서 로마 가톨릭이 박해를 받았다. 러시아의 니콜라이 1세는 우크라이나 지역의 로마 가톨릭 신도들을 러시아 정교회로 개종시키기 위하여 로마 가톨릭을 탄압하였다. 니콜라이 1세가 로마를 방문하였을 때 그레고리오 16세를 알현하여 정교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폴란드와 러시아는 그 이후로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레고리오 16세는 1831년 8월 5일 헌장 Sollicitubo ecclesiarum을 발표하여 정치적인 변화에도 교황청의 영적인 요구는 방해받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주장하였다.
| 전 임 비오 8세 |
제254대 교황 1831년 2월 2일 - 1846년 6월 1일 |
후 임 비오 9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