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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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안(아랍어: أَلْقُرآن, 표준어·문화어 표기: 코란)은 선지자 무함마드가 619년 이후 23년간 하나님에게 받은 계시를 기록한 양피지를 집대성한 책으로, 이 계시는 무함마드가 40세 경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히라산 동굴에서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처음 받았다.
꾸르안의 뜻은 ‘읽기’(또는 ‘읽혀야 할 것’)이다. 꾸르안은 계시될 때마다 무슬림이 낙타의 골편이나 야자의 엽피, 양피지 등에 기록하였으며, (무함마드가 죽자마자) 이후 제1대 칼리프 아부 바르크 시절에 꾸르안을 한 권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시작하였고, 제3대 칼리프 우스만은 꾸르안 결집위원회를 조직하여 최종적으로 집대성 작업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내용이 잘못된 필사본은 모두 폐기하고, 정통본을 암송자인 히파즈와 함께 이슬람 각지로 파견하여 전파하도록 했으며, 이것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꾸르안의 정본(定本)이다. 또한 이것을 달리 '이맘본' 또는 '오스만본'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늘날 쓰이는 꾸르안은 이 정본을 원본으로 삼고 있다. 933년에 아랍어 문법을 정립하면서 그에 따라 꾸르안도 그 독법(읽는 법)과 서법(쓰는 법)이 최종 확정되었다. 오늘날 쓰이는 꾸르안은 최초의 정본이 아닌 그렇게 개정된 꾸르안이다(문법에 따라, 운율에 따른 읽는 법에 따라 쓰인 글자나 글자의 수는 달라졌으나 내용은 같다).
목차 |
[편집] 구성
문체는 사주아이고 일종의 운을 단 산문체로 되었고, 독송 할때 리듬감을 느낀다. 6342개의 아야(절)와 114의 수라(장)로 되어있으며 각 수라는 암소·이므란일가·여자등과 같은 제목으로 분류된다. 제1수라의 개경장(알-파티하)은 7개의 아야로 된 짧은 것이며 무슬림이 예배를 드릴 때 반드시 암송하는 장이다. 꾸르안에서 사용되는 단어는 점 하나까지도 리듬과 운율로 연결되어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이런 특성 덕분에 상대적으로 암송하기에 좋다. 무슬림들은 어린 시절부터 꾸르안의 암송법을 배운다.
[편집] 주해서(타프씨르)
꾸르안의 주해서는 타프씨르(Tafsir)로 불리며 어근은 아랍어 saffara(설명하다)이다. 꾸르안 구절을 설명함에 있어 가장 먼저 사용되는 것은 1. 꾸르안 그 자체의 다른 구절이며, 두번째로는 2.하디쓰(무함마드의 언행록)이며, 마지막으로는 3. 사하바(무함마드의 교우)의 전승이다.
[편집] 독송
하루 5번 예배시 무슬림은 정확한 발음으로 꾸르안을 암송하여야 하며 꾸르안 전체를 암기하는 자를 하피즈(Hafiz)라고 한다. 각종 의식에서는 정규 독송자가 소리 높이 독송한다. 10여 파의 유파가 각기 다른 정지나 성조로 독송했으며 10세기경 이후는 7파로 통일되어 부르고 있다. 모든 예배 시에 제1장인 개경장은 반드시 독송하며, 다섯 차례 기도를 올리는 동안 최소한 17회 이상 개경장을 암송하게 된다.
[편집] 번역
하나님이 계시한 꾸르안은 아랍어로 되어있으며 아랍어 자체로써 꾸르안을 이해할 때만이 그 의미에 가장 정확히 접근할 수 있다. 원뜻을 훼손하고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하여 성경의 경우와는 달리, 꾸르안은 타언어로 번역된 꾸르안을 인정하지 않는다. 비아랍어를 사용하는 독자, 예를 들어 한국인을 위해 한국어로 번역된 꾸르안은 ‘한국어 꾸르안’이 아니며 ‘꾸르안 의미의 한국어 번역’으로 불린다.
십자군 전쟁 이후 유럽 기독교인들이 이슬람교에 관심을 가져 12세기에 꾸르안이 라틴어로 번역되었고, 이것이 다시 독일어·이탈리아어·네덜란드어 등으로 중역되었다. 한국어로는 1980년 김용선 교수가 펴낸 《한역주해 코란 역편》이 있으며, 현재 최영길 교수의 《성 꾸란 의미의 한국어 번역》이 번역본으로 나와있다.
[편집] 발음
꾸르안(qurān)이라 읽어야 하며, 꾸란(quran)이라 읽지 않아야 한다. 꾸란에는 "읽다"라는 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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