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근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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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용병은 주로 스위스인들로 구성되는 용병 부대로서 15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유럽 각국의 여러 가지 전쟁에 참가했다. 특히 프랑스 왕가와 로마 교황청에 고용된 근위대가 유명하고, 후자는 현재에도 바티칸 시국의 근위대로서 존재하고 있다.

[편집] 프랑스의 스위스 근위대

[편집] 교황의 스위스 근위대

교황의 스위스 근위대(독일어: Schweizergarde, 이탈리아어: Guardia Svizzera Pontificia, 라틴어: Pontificia Cohors Helvetica, Cohors Pedestris Helvetiorum a Sacra Custodia Pontificis)는 바티칸 시국의 바티칸 궁전의 안전을 책임지는 감시대이며 공용어는 독일어이다.

[편집] 역사

바티칸 스위스 근위대의 역사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라우산네 교구의 주교였던 줄리아노 델라 로베레 추기경은 용맹스럽고 충직한 스위스 군인들에게 깊은 호감을 갖게 되었다. 그는 교황 식스토 4세에게 스위스와 동맹 관계를 맺도록 권했다. 그 후 로베레 추기경 자신이 교황 율리오 2세로 등극하면서 150명의 스위스인 병사들을 데려왔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교황의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맹세한 스위스 근위대는 1527년 5월 6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가 고용한 1만 명의 독일인 및 에스파냐인 용병들이 로마를 급습하였을 때, 성 베드로 대성당의 계단 위에서 거의 전멸하였다. 그 전투에서 147명의 근위병들이 전사하였고, 신성로마제국의 군대는 8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남아있던 42명의 스위스 근위병들은 교황 클레멘스 7세와 추기경 13명을 난공불락의 요새인 성천사 성으로 안전하게 피신시켰다.

1527년의 전사 이후로 바티칸의 스위스 근위병들은 다시는 전쟁에서 싸운 적이 없었다. 이따금 어쩔 수 없이 전투를 벌여야 할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교황의 무장 해제 명령에 따라 무기를 버려야 했다. 교황령을 침공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교황을 프랑스로 압송해 갈 때도 그랬다.

[편집] 입대 자격

스위스 근위대의 신병은 기본 군사 훈련을 마친 스위스 시민권을 가진 로마 가톨릭을 신봉하는 미혼 남성으로서, 18살에서 25살 사이의 신장 180cm 이상의 미혼 남성이라야 한다. 이들은 2년 동안 해외 근무를 하겠다는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교황청 근위병들은 일반인들에게 보여주는 배우 같은 임무 외에 교황이 거주하는 곳 바로 바깥쪽 바티칸 궁전 회랑을 24시간 내내 순찰하는 업무를 한다. 교황이 출입할 때 근무 중인 보초는 재빨리 그에게 무릎을 꿇어 절한다. 근위병들의 임무는 교황이 여름 휴식을 지내는 간돌포 성에서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