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만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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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만겸(兪萬兼, 1889년 ~ 1944년)은 일제 강점기의 친일 관료이다. 유길준의 맏아들이며, 유억겸의 형이기도 하다.
배재학당과 흥화학교 출신이다. 그는 개화파이며 일본통이었던 아버지 유길준과 작은 아버지 유성준의 영향으로 일본에 유학하여 1917년 도쿄제국대학를 졸업한 뒤 전형적인 엘리트 관료의 길을 걸었다.
1920년에 조선총독부로부터 문경군 군수에 임명되었고, 경상남도 서무과장(1921), 경상북도 내무부 사회과장(1924)을 지냈다. 이후 총독부 학무국 사무관(1926)을 거쳐 평안남도 참여관(1928), 경상북도 참여관(1930)으로 승진했으며, 학무국 사회과장(1932), 평안남도 참여관(1934), 충청북도 도지사를 역임했다. 1940년부터는 관직에서 물러나 친일 유림 단체인 경학원 부제학을 맡았다.
1940년 국민총력조선연맹, 1941년 윤치호의 흥아보국단 준비위원회, 조선임전보국단 등 친일 단체의 임원이 되어 활동했고, 1942년에는 조선총독부 중추원의 참의로 임명되었다. 경학원 부제학으로 있으면서 1941년 대제학 박상준이 한상룡, 고원훈 등과 함께 주최한 유림 전승기원제에 부회장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일제로부터 훈삼등 서보장의 서훈도 받았다.
2002년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이 발표한 친일파 708인 명단과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하기 위해 정리한 친일파 목록에 모두 선정되었다.
분류: 1889년 태어남 | 1944년 죽음 |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