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사 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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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히브리어: גַּבְרִיאֵל, 라틴어: Gabrielus, 그리스어: Γαβριήλ, 아랍어: جبريل)은 ‘하느님은 우리들의 힘’이라는 뜻으로, 성서에 등장하는 천사이다.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모두 그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미카엘, 라파엘, 우리엘과 함께 4대 천사를 이루고 있다. 또, 용모는 대체적으로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다.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수태를 알렸으며, 그의 상징물은 백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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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대교에서의 가브리엘
유다 왕국의 멸망에서부터 바빌론 포로기를 무대로 쓰여진 구약성서의 다니엘서를 보면, 예언자 다니엘의 환상 속에서 나타나는 자가 가브리엘이며, 하느님이 그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8장 15절~17절 참조). 다니엘은 자신의 환상이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지만, 가브리엘이 환상의 의미를 가르쳐주지 위해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가브리엘은 최후의 심판에 관한 그 환상의 의미에 대해 다니엘에 설명해줄 뿐 아니라 퀴로스 왕의 출현과 유대인의 해방,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에 대해서도 말해주었다.
[편집] 그리스도교에서의 가브리엘
그리스도교에서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예를 들어 루카 복음서에서는 제사장 자카리아와 성모 마리아 앞에 각각 나타나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려주었다. 요한묵시록에서도 사도 요한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알려주는 천사도 가브리엘이다. 비록 성서 본문에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만, 전통적으로 가브리엘이라고 여겨져 왔다. 로마 가톨릭에서 가브리엘은 통신사업의 수호 성인이며, 그 축일은 라파엘·미카엘과 함께 9월 29일이다. 가브리엘이 마리아의 집을 방문해 예수의 탄생을 알려준 사건은 수태고지라고 일컬어지며 로마 가톨릭에서는 3월 25일에 그 일을 기념하고 있다.
동방정교회에서는 미카엘과 함께 이코노스타시스의 문에 자주 그려진다.
[편집] 이슬람교에서의 가브리엘
이슬람교에서 가브리엘은 지브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이슬람교에 의하면, 지브릴은 알라의 명령에 따라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꾸르안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지브릴은 천사들의 우두머리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