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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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아랍어: القاعده 알-콰이다 — ‘데이터베이스’ 또는 ‘기지’)는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오사마 빈 라덴을 지도자로 하는 무슬림에 의한 국제 무장 세력 네트워크이다. 소위 이슬람 원리주의 계통에 속하여 반미, 반유대를 표방한다. 1990년대 이래 주로 미국을 표적으로 하는 테러행위를 실행하였다고 일컬어지며, 많은 사건에 대하여 스스로 그 실행을 인정하는 과격파 국제테러조직이다. 이 조직은 2001년의 미국 동시다발 테러 사건을 감행하여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는데, 대테러 전쟁으로 수행된 같은 해의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의하여 그 때까지 비호하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의 탈리반 정권이 타도되어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알카에다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항한 이슬람 의용군(무자헤딘)이 연대한 조직이 기원이라고 한다. 그 후에 걸프 전쟁을 계기로 미국이 군대를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이슬람교의 2대 성지 메카와 메디나에 상주시킨 것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에 대하여 심정적으로 반발하던 무자헤딘들의 의식과 결합되면서 반미 투쟁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1990년대에 시작된 투쟁은 해를 거듭할 수록 과격해져서 1993년에는 뉴욕 시의 세계 무역 센터 건물 폭파 사건, 같은 해 사우디 아라비아 주둔 미군기지 폭파사건,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폭파사건, 예멘 근해의 미함 콜 습격사건에 관여하였다고 여겨지며 결국에는 2001년 미국 동시다발 테러사건을 일으키게 된다.
그 외에도 동남아시아 각국의 반정부 이슬람 과격파 조직과도 연락이 있으리라 의심받고 있다. 2003년 말 이후는 미국, 영국의 점령 통치 하에 있는 이라크에 알카이다 계의 활동 인원이 다수 잠입하였으며, 2004년의 미국인과 또한 우리나라의 김선일 씨와 같은 민간인의 살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믿어진다.
일반적으로 무슬림의 다수파 특히 이슬람 국가들의 정부와 종교 지도자는 알카에다의 파괴 행위를 테러행위로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의 정세에 관하여 일상적으로 반미의식을 가지고 사는 무슬림 중에는 알카이다에 심정적으로 공감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국에서 체포된 알카에다 조직원의 증언에 의하면 2002년에 대한민국과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월드컵에서 테러공격을 계획하였는데, 두 나라에는 이슬람 교도가 적고 협력자를 구하기가 어려워 계획이 백지화되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