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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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桓雄)은 신웅(神雄)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환인, 환웅, 단군의 신주를 모신 삼성당(三聖堂) 또는 삼성사라고 하는 곳이 황해도 문화현 구월산에 있었다.
《삼국유사》, 《세종실록》〈지리지〉에 인용된 《단군고기(檀君古記)》에 의하면, 환웅은 환인의 서자이자 단군의 아버지이다.
환웅은 인간 세상에 매혹되어 환인으로부터 천부인 3개를 받아 3천 명의 신들을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강림하여, 그 곳을 신시(神市)라 부르고 곡식.수명.질병.형벌.선악 등 인간의 360여가지 일을 주관하였다고 한다.
어느날 곰과 호랑이가 환웅을 찾아와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간청하자, 각자에게 쑥과 마늘을 주면서 100일 동안 동굴 속에서만 지내면서 이것만 먹고 산다면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곰과 호랑이는 기뻐하며 동굴 안에 틀어박혀 쑥과 마늘만을 먹고 지내었다. 호랑이는 도중에 결국 참지 못하여 밖으로 뛰쳐나가 포기해 버렸으나, 곰은 끈질기게 버텨 여자가 되었다. 웅녀는 인간이 되자 이번에는 아이를 갖고 싶어서 다시 환웅에게 찾아가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빌었다. 이에 환웅이 잠시 인간의 몸으로 변하여 웅녀와 혼인을 하고 아이를 낳으니, 그 아이가 단군왕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