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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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聖人, saint)은 특히 종교에서 모범적이고 영적인 삶을 살았거나 어떤 한 종교를 위하여 순교하거나 하여 타인 내지 타 신도들에게 본보기가 된 사람을 일컫는다.
특히 기독교 중에서 로마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에서는 성인을 공경하고 있으나, 성공회를 제외한 다른 개신교에서는 성인에 대한 공경을 거부한다. 신약성서에서는 모든 기독교 신자들에 대한 명칭으로 '성도(聖徒)' 또는 '성스러운 사람들'이라는 말이 쓰여지고 있지만(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 1:2), '성인'이라는 칭호는 초기 교회에서부터 '성덕이 뛰어난 사람들'에게만 불려져 왔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성인은 생존시에 영웅적인 덕행으로써 모든 신자들의 모범이 되어, 가톨릭 교회가 보편적인 교도권에 의해 성인으로 선포하는 사람 또는 《성인록》에 올라 장엄한 선언에 의해서 성인으로 선포된 사람을 가리킨다. 교회가 어떤 이의 성성(聖性)을 공인하는 것은, 하늘나라에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그 성인에게 전구(轉求) 즉, 대신 간구해줄것을 요청하여도 되고, 생존시 덕행이나 순교 등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증언이요, 본보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한국 가톨릭교회에는 성인이 103명이 있는데, 모두 천주교 박해때 순교한 이들이다.
종교 외적으로도 성인은 특히 윤리적으로 훌륭한 삶을 산 사람에 대한 경칭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