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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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董卓, 139년 ~ 192년 5월 22일)은 후한 말의 정치가이다. 자는 중영(仲穎)이다. 후한 황실을 배경으로 삼아 폭정을 휘두르다가 여포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동탁은 완력이 뛰어나 두 개의 궁대(弓袋)를 몸에 차고 말을 몰면서 어느 손으로도 활을 맘대로 쏠 수가 있었다고 한다.
[편집] 생애
농서군 임조현 출신으로 젊어서부터 의협적인 무리와 함께 강족 지역을 방랑하여 유력자와 친분을 맺었다. 그후 향리에 돌아와 농사에 전념하였는데, 강족 무리가 찾아오자 밭갈이 소를 잡아서 연회를 베풀어주었다. 강족은 그 의기에 감격하였다. 또한 병주 정벌에서 전공을 세우자 포상금을 모두 부하들에게 나누어주는 등 인심 장악에 뛰어난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동탁은 북방 이민족 토벌에 수많은 전과를 올려 승진을 거듭하여 중랑장이 된다. 그후 황건적 토벌에서 패배하여 면직되기만 한수 등이 양주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복직되어 진압을 맡았다. 이 전투에서 수만 명의 강족에게 포위되어 식량이 떨어지지만 동탁은 물고기를 잡는 척하면서 빠져나가고, 도중에 하천을 막아 연못을 만들었다. 그리고 군대를 통과시키고 나서 제방을 무너뜨렸다. 이에 강족은 물이 깊어 추격하지 못해 동탁은 상처없이 무사히 귀환했다. 조정에서는 그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소환하여 소부로 삼고 군대를 좌장군 황보숭에게 맡기려고 했지만 동탁은 계속 칙명을 거역했다.
그 무렵 하진이 환관 제거를 모의하기 위해 전국의 제후들을 소집하였는데 동탁도 이 거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탁이 낙양에 도착하기 전에 하진이 주살되고, 환관들에게 연행된 소제와 진류왕의 신병을 보호하면서 낙양으로 들어왔다. 이때 동탁의 병사는 3천여 명밖에 없었으나, 4~5일 간격으로 밤에 네 성문에서 밖으로 군사를 보내 다음날 아침 군기와 북을 가지고 입성시켜 대군처럼 보이게 했다. 이것으로 하진, 하묘 형제 군세를 병합하는 데에 성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포를 부추겨 집금오 정원을 제거하도록 하고 그 군세를 흡수했다. 그리고 가뭄을 이유로 사공 유홍을 면직시키고 대신 자신이 그 자리에 앉자마자 태위로 승진한다. 소제를 폐위하여 홍농왕으로 강등시킨 뒤 모후인 하태후와 함께 시해하고 진류왕을 옹립시켜 헌제가 되게 하였다.
동탁의 포악함이 극심해진 것은 이때부터다. 군대를 이끌고 순찰중에 주민들이 춘절을 즐기는 것을 보자, 거기에 있던 남자들은 목을 베고, 여자는 탈취하여 병사들에게 첩으로 주고, 재산을 몰수하였으며, 심지어 궁녀나 공주에게까지 함부로 폭행을 가하기까지 했다. 이와 같은 만행을 참을 수 없어 오부가 동탁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꾸미지만 실패하여 살해되고 만다. 조조도 칠보도(七寶刀)를 빌려 동탁 암살을 모의하지만 실패하여 달아났다고 한다.
190년 각지의 제후가 원소를 맹주로 하여 반동탁 연합군을 조직하였다. 동탁은 장안 천도를 강행해 능묘를 파서 보물을 도굴하고 자신이 사는 곳에 성을 쌓아 30년분의 식량을 비축했다. 주연회를 열 때마다 죄인을 끌고와 혀와 팔다리를 자르거나 눈을 도려내기도 하고, 큰 솥에 삶기도 했다. 게다가 자기 마음대로 형벌을 남용하고 사람들이 서로 무고하였기에 억울하게 죽은 자가 수천 명이나 되었다.
또한 오수전을 녹여 조그만 동전으로 주조하지만, 그 크기와 형태가 제각각이고 모양도 없어 인플레를 야기하여 경제를 붕괴시키고 만다.
반동탁 연합군은 오래가지 못하고 자연스레 해체되었지만 동탁의 전횡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192년 4월 왕윤은 동탁의 심복 여포를 꾀어내어 동탁 살해를 모의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왕윤이 하녀인 초선을 이용하여 ‘연환지계(蓮環之計)’로 동탁과 여포 사이를 갈라놓았다고 쓰여있다. 이리하여 동탁은 회의에 참석하라는 전갈을 받고 궁궐에 들어갔다. 그 때 호위병에게 제지당하고, 조칙을 받은 여포에게 살해당한다. 동탁의 머리와 사체는 저잣거리에 내걸렸는데, 뚱뚱한 몸의 배꼽에 불을 놓자 며칠씩이나 계속 탔다고 한다.
삼국지의 주요 등장 인물들 | |
군주 | 후한: 영제 - 소제 - 헌제 위: 조조 - 조비 - 조예 - 조방 - 조모 - 조환 촉: 유비 - 유선 오: 손견 - 손책 - 손권 - 손량 - 손휴 - 손호 진: 사마염 기타: 공손찬 - 도겸 - 동탁 - 마등 - 맹획 - 여포 - 원소 - 원술 - 유요 - 유장 - 유표 - 장각 - 장로 - 장수 - 한복 |
참모 | 위: 가후 - 곽가 - 만총 - 사마사 - 사마소 - 사마의 - 서서 - 순욱 - 순유 - 유엽 - 정욱 - 허유 촉: 간옹 - 강유 - 등지 - 미축 - 방통 - 비의 - 손건 - 장완 - 제갈량 오: 고옹 - 노숙 - 육손 - 육항 - 장굉 - 장소 - 제갈근 - 제갈각 - 주유 진: 가충 - 장화 - 진수 기타: 심배 - 이숙 - 이유 - 저수 - 전풍 - 진궁 |
장군 | 위: 등애 - 서황 - 악진 - 우금 - 이전 - 장합 - 장료 - 전위 - 하후돈 - 하후연 - 허저 촉: 관우 - 관평 - 관흥 - 마초 - 위연 - 장비 - 장포 - 조운 - 황충 오: 감녕 - 능통 - 서성 - 여몽 - 정보 - 주연 - 주태 - 태사자 - 한당 - 황개 진: 양호 - 두예 - 왕준 - 왕혼 기타: 기령 - 문추 - 안량 - 하진 - 화웅 |
기타 | 관로 - 남화노선 - 사마휘 - 손상향 - 우길 - 좌자 - 초선 - 화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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